지난 13일 화천 양돈장(3500여두 일괄) ASF 발생(관련 기사)과 관련해 화천과 인접 5개 시군(강원 철원·양구·춘천, 경기 가평·포천)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발령된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15일 20시부로 연장없이 해제되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6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18호에 대한 정밀검사,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490여 호에 대한 임상검사, 역학 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환경검사 등에서 특이점이 없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당장 16일(수)부터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대상 6개 시군 내 양돈농장의 돼지 출하가 정상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역대 및 역학 농장 등에 대한 이동제한조치는 당분간 유지됩니다.
또한, 강원도‧경기도 내 모든 농장에 대한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 실시 역시 계속됩니다. 접경지역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 점검이 이루어집니다.
15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농장주변 소독 및 고위험지역 농장 점검, 야생멧돼지 수색·포획 및 울타리 점검, 인위적 확산 차단을 위한 엽견·엽사 관리 강화 등 ASF 방역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ASF는 (농장) 방역시설 수준 향상, 야생멧돼지 ASF 검출빈도 저하, 정부의 방역관리 등으로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주 돼지 도매가격은 반등으로 전환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4일 5833원, 15일 5867원 등으로 이틀 평균 5849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주 같은 기간 가격(5678원)보다 189원(3.3%) 오른 가격입니다. 최근 돈가는 2주 연속 크게 하락하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