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 영천시지부(지부장 한동윤)가 지난해 축분비료 수출에 이어 올해는 액비 수출에 성공하며 축분을 활용한 친환경 농자재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액비 수출은 국내 첫 사례입니다.

영천시지부는 13일 무계바이오 농업회사법인과 함께 유기질 액상비료 50t(약 2만 달러)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선적식을 진행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이정우 영천시 부시장, 한동윤 대한한돈협회 영천시지부장 등이 참석해 해외수출을 축하했습니다.
영천시지부는 2024년 무계바이오 농업회사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축분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펠릿비료를 베트남에 처음 수출했습니다. 이어 올해 액비를 이용한 친환경 액상비료를 개발해 베트남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액비는 주로 두리안 농장과 커피 농장에서 드론을 이용하여 추비로 뿌려지게 됩니다.

과거 무계바이오는 계분을 비료로 가공해 수출해왔으나, 현재는 한돈농가의 돈분까지 포함해 수출 품목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올해 영천시 무역사절단은 43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수출을 진행 중입니다.
무계바이오 류한웅 본부장은 "올해부터 특허등록이 완료되어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우즈베키스탄 등 신규 시장으로 액상 비료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동남아에서는 5개국으로 수출을 다양화해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동윤 영천시지부장은 "지난해 한돈협회 영천시지부는 경상북도와 영천시와 함께 수출개척단을 조직해 노력했는데 그 결과가 오늘 선적식으로 이어졌다"라며 "현재 영천시 돼지분뇨 48%를 수출하고 있지만, 100% 수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