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과 23일 각각 남원과 무안에서 연달아 양돈장 화재 소식입니다.
▶21일 남원 돈사 화재(출처: 남원소방서)
먼저 지난 21일 오후 6시3분경 전북 남원시 보절면의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최초 신고는 농장 주변 밭에서 일을 하던 A씨로 돈사에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119에 신고하였습니다.

▲ 21일 남원 돈사 화재(출처: 남원소방서)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완전 진화되는데 1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우레판 폼과 샌드위치 판넬 구조의 돈사이어서 불의 초기 진압에 이어 완전 진압까지 40여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 21일 남원 돈사 화재(출처: 남원소방서)
이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돈사 1개동(396㎡)과 컨테이너 돈사(49.5㎡)가 소실되고 돼지 300여 두(모돈 50두, 자돈250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4천2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21일 남원 돈사 화재(출처: 남원소방서)
소방당국은 농장 관계자의 진술과 연소패턴 등을 볼 때 잠정 돈사내부에 설치된 보온등의 전기배선에서 불꽃이 발생하여 주변 가연물인 우레탄 폼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보다 자세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 21일 남원 돈사 화재(출처: 남원소방서)
한편 남원 화재 이틀 뒤에는 무안에서 화재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0시4분경 전남 무안군 삼향읍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돈사 2개 동(460㎡)이 소실되고 자돈 228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8천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돈사 보온시설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역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