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돈사 화재의 주요 원인은 여전히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정기적인 전기 설비 점검의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습니다.

소방청이 최근 발간한 '2024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동안 발생한 돈사 화재는 총 14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288억6천만원, 인명피해는 6명(부상)이었습니다.
147건의 돈사 화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이 9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3건 가운데 2건에 해당했습니다(65.3%). 세부적으로 전류가 폭증하는 현상인 '단락'으로 주로 불이 일어났습니다. 단락은 전선 피복 손상, 설비 노후화, 배선불량 등으로 일어납니다.
원인을 특정하지 못한 ‘미상’ 화재도 34건으로 2위를 기록해, 화재조사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10건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기계적 요인 3건, 화학·자연적 요인 각 1건, 기타 2건 등이었습니다.
재산피해액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145억 3천만원으로 전체 재산피해액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대부분 노후 설비, 부적절한 시공, 관리 부주의가 원인”이라며 “정기 점검과 예방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