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는 Orthomyxoviridae infulenzavirus A에 의해 발생하는 돼지의 호흡기 질병으로서, 잠복기는 1~3일 정도이고 기침, 발열, 재채기, 호흡곤란 등의 임상증상을 보인다. 또한 모돈에 감염 시 유사산, 불임 등의 번식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인플루엔자 A는 사람, 조류, 돼지에 감염 가능한 인수공통전염병이며 이 중 돼지는 조류와 사람 바이러스에 모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날 수 있는 동물이다.

본 연구에서는 충북도 돼지에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항체양성률을 조사하여 시간적, 공간적 분포를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2021년 3월부터 11월까지 충북동물위생시험소 관할 지역인 청주, 진천, 증평, 괴산에 위치한 돼지 농장에서 돼지열병 및 구제역 항체 검사를 위해 채취한 혈액 샘플을 사용했다(모돈, 육성·비육돈). 또한, 소모성 질병 지도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3개 농장을 선택하여 모돈의 산차와 자돈의 일령에 따른 항체양성률 상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월별 항체양성률은 모돈은 5월과 8월에 가장 높고 육성 비육돈은 8월에 가장 높았다. 육성돈과 비육돈의 양성률은 3월부터 8월까지 증가하다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양성률 증감 경향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진천이 가장 높은 항체양성률을 보였다. 특히 상반기에는 모든 돈군의 양성률이 90% 이상으로서, 겨울에 이미 이 지역에 인플루엔자가 만연했던 것으로 보인다. 타 지역은 50%~60% 정도의 양성률을 보였다.
소모성 질병 지도지원 사업의 대상 농장에서 항체 수치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농장에 들어오면 산차와 연령에 관계없이 전 돈군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항체양성률 100%).
상반기에 양성이었던 농장은 하반기에도 86%의 사례에서 양성 상태를 유지하여 돈사를 일정 기간 비우거나 올인올아웃을 하지 않는 이상 지속 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반기에 항체 음성인 농가 중 64%는 하반기에도 항체 음성이었는데, 이들은 차단방역 시스템이 매우 우수하거나 지리적으로 바람에 의한 전파가 불가능한 곳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으나 축주가 같을 경우 항체 보유 현황 변화가 동일하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는 농장 관리자나 공용 차량에 의한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Seroprevalence of influenza a in pigs in Chungbuk, 박진영(충북동물위생시험소) 외, 한국예방수의학회, 2024]
번역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