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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양돈농가 "여긴 지옥...살려달라"

화천 양돈농가 정상 분뇨 반출 허용 요구, 과밀로 연일 돼지 폐사 발생. 이번 주가 한계 주장

저희 농장은 농식품부 정책에 앞서 방역에 적극적으로 실시한 농장이며 전국에서도 방역 활동에서는 최고라고 군과 도가 모두 인정하는 농장입니다. 제가 농식품부에 호소하는 것은 숨만이라도 쉴 수 있도록 살려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희 농장은 돼지 이동 금지명령이 무서워 농식품부에서 권유하는 예방적 살처분에 동의하여 사인까지 한 농장입니다. 매주 채혈검사를 실시하며 ASF 음성인 농장입니다...


오늘도 검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희 농장은 농식품부의 강한 방역정책에 잘 따르는 농장입니다. 저희 농장은 방역과 돼지에 전혀 문제가 되는 농장이 아닌 이상, 숨만 쉴 수 있게 살려 달라고 호소합니다.

 

-화천의 한 양돈농가

 

 

지난달 9일 강원도 화천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되면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강원도 철원에 시행했던 이른바 고립화 정책을 화천에도 적용했습니다. 농식품부는 3주간의 예찰 기간이 지나면 분뇨와 돼지 반출을 허용했다고 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농가들은 지옥과 같은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화천의 한 양돈농가는 "일전에 농식품부와 한돈협회가 이야기한 끝에 소독차로 소독해 가면서 홍천의 공공분뇨 처리장으로 분뇨를 내보내라고 공문이 내려왔는데 홍천 공공분뇨처리장은 관내 분뇨도 다 해결을 못 하는 상황이다"며, "앞뒤 정황도 확인해 보지 않고 공문만 내려보내고 분뇨반출 하도록 해결해 주었다 하니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돈협회는 급한 농장 두 곳은 홍천 공공분뇨처리장을 이용하여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는데 화천농가들은 이들 두 농장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분뇨 반출도 안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화천 농가마다 분뇨는 쌓이고 밀집 사육으로 인해 매일 돼지 폐사가 하루 20~40두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천 양돈농가들은 "폐사가 증가하여 사체 소각처리가 불가능하고, 이번 주에 보관창고들이 한계에 이르러 분뇨가 외부로 흘러넘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피가 마르는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사 업데이트]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긴급행동지침(SOP)과 전문가 의견을 검토하여 화천 내 모든 양돈농장 돼지·분뇨의 농장 밖 반출금지 조치를 11월 14일 24시부터 해제하였습니다. 하지만, 강원 북부권역 밖으로의 반·출입 금지 등 방역 조치는 유지했습니다. -돼지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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