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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코리아

[새로운 PCV2 이야기(1)] PCV2 유전형이 변화하고 있다

세바코리아 양돈기술마케팅 매니저 이윤형 수의사 (yoonhyung.lee@ceva.com)

지난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세바코리아는 CTC바이오와 공동으로 PCV2(써코) 관련 세미나를 주최하였다. 이어 22일과 23일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하여 아시아 양돈백신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일련의 세미나에서 최신의 PCV2 바이러스 동향 등 유익한 정보가 다수 소개되어 이를 지면을 통해 나눠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원고에는 변화하는 PCV2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1화 : 변화하는 PCV2 유전형


 
아이오와 주립대의 Opriessing 교수에 따르면, 2002년까지 PCV2a 바이러스(현재 시중 백신의 기반)가 우세하였고, 이후 2015년까지는 PCV2b 바이러스가 그리고 최근에는 PCV2d 바이러스가 뚜렷하게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참고로 PCV2c 는 전세계적으로 검출 횟수가 매우 적고,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있지 않다.

PCV2d 바이러스의 경우 발견 초기에는 PCV2b의 돌연변이형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PCV2d로 최종 분류되고 있다. 

무작위 검사에서는 PCV2a 다수
이를 뒷받침하는 M. Eddicks의 2017년 최신 발표에 따르면, 2015-2016년 독일에서 59개의 비육장을 대상으로1680개의 혈청 샘플에서 PCV2 유전자형을 무작위로 시퀀싱 검사를 시행하였는데 24개의 농장에서 86개의 PCV2 유전자 시퀀싱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오른쪽 그림은 검사를 시행한 독일 지역의 그림이다. 왼쪽 그래프를 보면 일반 농장에서 PCV2 바이러스가 PCV2a, PCV2b, PCV2d 순으로 검출이 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각각 검출률이 53.3%, 34.9%, 11.6%로 나타났다.

임상증상 농장에서는 PCV2d가 다수
위의 독일에서의 무작위 검사와 달리 임상증상이 있는 농장에서의 PCV2 유전자형 분포 결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위의 결과는 최근에 한국, 독일, 미국에서 서로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시행된 써코 임상증상이 있는 농장들의 PCV2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이다.

요약하면, 3개의 국가 모두 공통적으로 약 3분의 2이상의 샘플에서 PCV2d 유전자형이 검출되는 것이 확인이 된다. 그 다음으로 많이 검출되는 것은 PCV2b이며, PCV2a는 가장 적게 검출되었다. 

앞선 독일에서의 무작위 검사 결과와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는데, 이 결과는 최근의 PCV2로 인해 발생하는 임상증상들이 PCV2d 바이러스와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다고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PCV2 연관 질병을 진단할 때 반드시 확인하는 것 중에 하나는 단순히 항원의 검출뿐만 아니라 검출되는 항원(바이러스)의 양이다. 

아래의 그래프는 Eddicks에 의해 발표된 내용으로서 앞서 검출된 유전자형에 대해 조직 및 혈액 내에서 검출된 평균 바이러스양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제일 오른쪽의 연두색 막대는 PCV2d로 3개의 유전자형에서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PCV2d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분포가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돼지에서 유의성 있는 바이러스 배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육성-비육 구간에서의 써코 바이러스 
이러한 최신 연구 결과를 비춰볼 때 최근 몇 년간 양돈장에서 육성-비육 구간에서의  PCV2 바이러스 검출 문제는 단순히 백신을 잘못 보관하거나 접종 방식의 문제 등의 일시적인 문제로 치부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PCV2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변이를 하는 커다란 하나의 흐름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이번에는 PCV2 바이러스의 세부 유전자형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았다. 다음에는 이번에 소개된 PCV2d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최근에 시행된 실험 결과와 야외 임상 시험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돼지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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