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대형마트가 수입산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가격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매년 의례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역대급으로 가장 낮은 가격이어서 자칫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마트는 이달 28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특징은 '최저가 도전', '단독', '물량 압도' 등으로 요약됩니다. 행사 기간 동안 전략적 가격 투자를 통해 23종의 품목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최저가 품목은 돼지고기가 대표적입니다. 수입산 냉장 삼겹살·목심의 경우 779원(이하 100g당 가격)에 판매합니다(정상가 1180원). 이는 롯데마트가 현재 진행 중인 창사 이래 최저가 수입산 냉장 삼겹살·목심 890원(관련 기사)보다 111원이 낮은 가격입니다.
또한, 이마트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 제품도 966원 최저가로 판매합니다(정상가 2540원). 해당 가격은 농협 온라인 쇼핑몰의 삼겹살데이 반값 할인 행사 가격(1590원, 국내산 삼겹살·목심)과 비교하면 가격 파괴 수준입니다. 심지어 롯데마트 국내산 돼지 앞다리 할인행사 가격(990원)보다도 저렴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재정비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저가 행사는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마트의 삼겹살데이 이후 행보와 함께 다른 대형마트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의 판매 추이도 관심사입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번주(2.23-25)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4896원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전주보다 3.6% 높은 수준입니다. 2주 연속 보합세에서 완연히 탈출,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현재(25일 누적)까지 이달 평균 도매가격은 4730원입니다. 1월 가격보다 6.4% 낮지만, 지난해 2월 가격에 비하면 10.7% 높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