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 이어 울진까지 ASF가 확산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8일 울진군 북면 주인리 소재 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죽은지 15일이 경과된 14개월령 성체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0일 실시한 검사에서 ASF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2079). 울진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이로써 울진은 경북에서는 두 번째, 전국적으로는 27번째 양성멧돼지 검출 시·군이 되었습니다.
이번 울진 양성멧돼지 발견지점과 가장 가까운 양성멧돼지 발견지점은 지난달 11일 확인된 강원도 삼척군 신기면 #1915 사례입니다. 두 지점간 거리는 약 30km입니다. 그런데 #1915 양성멧돼지는 수렵에 의해 포획된 개체입니다. 총소리에 의해 해당 양성멧돼지가 삼척에서 울진까지 내려왔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발견지점이 5단계 광역울타리 경계 내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울타리 설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쪽으로의 확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울진군은 봉화군, 영양군, 영덕군과 인접하고 있습니다.
한편 10일 기준 지금까지 확인된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4개 도, 27개 시군서 2,088건입니다. 도별로는 경기 656, 강원 1332, 충북 94, 경북 6건 등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