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돼지 사육규모가 '18년 ASF 발생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의 번식 모돈은 4,564만 마리이며, 살아있는 돼지는 4억 3,900만 마리입니다. 이는 2017년 말 기준 각각 102.0%, 99.4%에 해당합니다.
이를 근거로 최근 중국 농업농촌부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2018년 8월 ASF 발생 이래 거의 50%에 가까운 사육돼지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복구에는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았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중국은 거의 3년 만에 복구를 이뤄 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돼지고기 무역에 있어 중국발 ASF 변수는 영향이 미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네덜란드의 글로벌 금융기업, '라보뱅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2분기 도축률이 예상외로 높아 상반기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며, 이는 "3분기 중국의 수입이 적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수입 물량은 지난해의 기록적인 수준에서 10~20% 감소할 것"이며, "이는 세계 시장에서 돼지고기 무역의 재분배로 이어질 것이며 수출 지역의 돼지고기 가격에 하향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