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연달아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드디어 양성농장수를 넘어섰습니다. 25일 기준 누적 감염멧돼지와 양성농장 수는 각각 15건, 14건입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 폐사체는 지난 16일 철원군부대에 의해 발견되었으나, 발견장소가 민통선 내 미확인 지뢰지대에 위치해 안전이 확보된 후인 24일에야 뒤늦게 신고 및 시료채취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환경과학원은 25일 밤늦게 ASF 양성을 확인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폐사체는 지난번 설치된 1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라며, “해당 군부대에서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서 ASF 감염멧돼지수는 15건(연천6, 철원6, 파주3)으로 늘어났습니다. 폐사체가 14건이고,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된 예는 1건(3차)입니다. 1건은 DMZ 내이고, 12건은 민통선 내 입니다. 가장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민통선 바깥에서 발견된 예는 2건(6차, 10차 연천)입니다. 지난 20일이후 추가 발견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7일 감염멧돼지의 남하와 확산을 막을 강화된 긴급대책을 내놓았습니다(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