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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이대로 상황 해제될 듯...문제는 감염멧돼지와 팔공산

27일 현재 영천 발생농장 관련 추가 의심 사례 없어...다만, 발생농장 주변과 팔공산 인근서 감염멧돼지 속속 발견 우려

27일부로 경북 영천 사육돼지(6.15일)에서 ASF가 확진된지 어느덧 12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방역대 농장(5곳)을 비롯해 발생농장의 계열 및 위탁농장, 기타 역학농장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ASF SOP(긴급행동지침)상 질병 잠복기를 4~19일로 규정하고 있지만, 돼지를 대상으로 한 바이러스 공격접종 실험에서 감염 후 3~5일째 발열 등 임상증상이 관찰되고, 7~9일째에 폐사가 발생했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결과 보고를 토대로 본다면 앞서의 검사 대상 농장 가운데 추가 발생농장(이미 전파가 이루어진 농장)이 갑자기 나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아 보입니다. 

 

이에 최근 철원 사육돼지 발생(5.21일) 사례처럼 영천 사례도 이대로 상황이 조용히 종료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작 문제는 감염멧돼지입니다. 영천 발생농장 주변에서는 확진 이후 수색 활동을 통해 ASF 감염멧돼지 폐사체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27일 현재까지 벌써 13마리나 됩니다. 영천과 군위서 각각 7마리, 6마리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감염멧돼지 폐사체 발견지점은 발생농장과 짧게는 3km, 길게는 13km 거리입니다. 대부분 농장과 이어지는 도로 옆 인근 야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수색을 통해 당분간 감염멧돼지는 계속 추가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까운 팔공산 국립공원서도 감염멧돼지가 나올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지난 20일과 27일 확진된 군위 감염멧돼지(#4087, 4098)의 경우 발견지점과 팔공산과의 거리는 불과 10km 내입니다. 팔공산은 해발 1192m에 달하는 태백산맥 줄기의 산입니다. 대구 동구와 군위, 경북 경산과 칠곡, 영천 등에 걸쳐 있습니다. 역대 국립공원은 바이러스 확산의 전략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불안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영천과 군위는 환경부 지정 총기포획유보지역이지만, '제한적'이라는 이름으로 총기포획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이용, 야간에 살아있는 멧돼지 제거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그리고 인근 총소리에 놀란 야생멧돼지가 도망갈 곳은 뻔합니다. 

 

환경부는 여전히 멧돼지를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걱정과 피해는 오직 한돈산업의 몫인 듯합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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