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겨울철임에도 돈사 화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화재로 인해 한돈산업이 매우 큰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1월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전국적으로 10건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지난해(20건)와 비교해 절반 수준입니다.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1월 돈사 화재 발생건수입니다. 종전 기록은 '15년 14건이었습니다.
지난 1월 화재 발생건수 10건은 구체적으로 경북과 충남에서 각 3건, 경기 2건, 충북과 전북에서 각 1건 등입니다. 강원을 비롯해 전남, 경남, 제주, 세종 등에서는 단 한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셈입니다.
또한, 1월 돈사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한 피해는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건 발생으로 인한 전체 재산피해액은 약 19억 원에 이릅니다. 1건 당 1억 9천만 원 규모입니다.

10건 가운데 가장 피해가 컸던 돈사 화재는 경북 경주에서 일어났습니다(관련 기사). 19일 낮에 발생해 모돈 160마리를 포함해 돼지 2천 1백여마리가 폐사하고 돈사 2동이 소실되는 등 5억 5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지난해 11월에도 화재가 일어났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163건입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32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