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증식성장병증(porcine proliferative enteropathy, PPE)은 L. intracellularis(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에 의해 발생하는 소화기 질병으로 전 세계에 만연하여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발생이 확인된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축산관련차량 중에서도 특히, 전국 각 지역의 양돈 차량에서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도축장 출하 차량에서 L. intracellularis의 분포 실태를 조사하여 방역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실시하였다.
2017년 1∼12월까지 전북 남부지역 관할 도축장에서 매월 가축운반차량 5대씩 운전석 발판, 운전자 방역복 및 신발, 짐칸, 차량 외부, 타이어 등의 5부위를 도말(swab)하여 총 300건을 대상으로 검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양성은 119건(39.7%)이었으며, 운전자 방역복 및 신발이 26건(43.3%), 운전석 발판이 25건(41.7%), 짐칸이 23건(38.3%), 타이어가 23건(38.3%) 그리고 차량외부가 23건(36.7%)으로 채취 부위에 따라 결과가 유사하였다. 계절별로는 겨울 58.7%, 여름 26.7%로 약 두 배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은 60대 중 53대(88.3%)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에서는 0.0∼60.0%로 다양하게 조사되었다.
상기의 조사 결과로 L. intracellularis가 도축장 출하차량을 통하여 농장간 전파될 수 있으므로 차량에 대한 소독 등 사전예방을 위한 방역대책이 요구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도축장 출하차량에서 Lawsonia intracellularis 분포율 조사, 이수지 외(전라북도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 한국가축위생학회지,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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