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18일 '2024년 3/4분기(9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돼지 사육두수(모돈수 포함)뿐만 아니라 돼지 농장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특히, 농장수의 경우 1년 전보다 161호나 줄어든 5560호로 처음으로 5500호대까지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돈농장 감소는 일부 시도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충남으로 74호나 줄었습니다. 이어 전북 61호, 경남 23호, 경기 10호, 제주 7호, 전남 4호, 인천·울산 각 3호 등의 순으로 1년 사이 농장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반면, 농장이 증가한 곳도 있는데 경북과 강원, 충북 등 3곳입니다. 각각 18호, 7호, 2호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기준 양돈농장이 많은 시도는 ▶경기 1114호 ▶충남 995호 ▶전북 713호 ▶경북 656호 ▶경남 601호 ▶전남 495호 ▶충북 321호 ▶제주 255호 ▶강원 236호 ▶대구 52호 ▶세종 48호 ▶인천 27호 ▶울산 21호 ▶부산 13호 ▶광주 11호 ▶대전 1호 등의 순입니다.
충남의 양돈농장의 큰 감소로 경기가 유일하게 1000호 이상의 양돈농장이 있는 시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돼지 사육두수가 많은 시도는 충남이 '230만5천 마리'로 여전히 독보적인 1위입니다. 이어 ▶경기 179만6천 ▶전북 136만6천 ▶경남 130만4천 ▶경북 129만3천 ▶전남 118만8천 ▶충북 62만5천 ▶제주52만4천 ▶강원 49만6천 ▶대구 11만7천 ▶세종9만2천 ▶울산 3만5천 ▶인천 2만7천 ▶광주 8천 ▶부산 4천 ▶대전 1천 미만 등의 순으로 돼지를 많이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들 시군 가운데 1년 전보다 돼지 사육두수가 늘어난 곳은 경기와 강원, 두 곳 뿐입니다.
한편 매년 농장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입니다. 사육두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일정 유지되고 있습니다. '17년 3분기와 24년 3분기를 비교하면 돼지 사육두수는 31만1천 마리(-2.7%) 감소한 반면, 농장수는 787호(-12.4%)나 없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ASF 상황 속 각종 환경 및 방역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생산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