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국내 식품 가운데 돼지 포장육이 다른 축산물을 비롯해 빵, 과자, 커피, 김치, 소주 등을 제치고 압도적 1위 생산실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이 29일 '2024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총 114조 8,252억 원으로 전년(108조 4,875억 원) 대비 5.8% 증가하여 국내 식품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업종별로 ▶식품 등(식품, 식품첨가물, 용기포장 등)은 74조 2,920억 원(64.7%) ▶축산물은 37조 7,714억 원(32.9%) ▶건강기능식품은 2조 7,618억 원(2.4%) 생산하였으며, 총 생산실적 대비 비율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 7,714억 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고 전년(35조 7,983억 원) 대비 5.5% 상승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6%입니다.
업종별로는 식육포장처리업(포장육, 21조 5,549억 원), 식육가공업(식육가공품, 9조 869억 원), 유가공업(유가공품, 6조 4,010억 원), 알가공업(알가공품, 7,286억 원) 순으로 생산실적이 많았습니다.

축산물 중 상위 생산 품목은(1~5위) 돼지고기 포장육(9조 8,588억 원), 쇠고기 포장육(8조 960억 원), 양념육류(5조 9,022억 원), 닭고기 포장육(3조 272억 원), 우유류(1조 9,361억 원) 순으로 작년과 동일하였습니다. 이들 5개 품목이 축산물 전체 생산실적의 76.3%(전년 대비 5.9% 증가)를 차지했습니다.
돼지고기 포장육은 '식품 등', '건강기능식품'에 속하는 품목과 생산액을 비교해도 여전히 1위 품목입니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5조 8,859억), 과자(2조 9,715억), 커피(2조 9,337억), 김치(1조 7,200억), 소주(1조 5,644억) 등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한편, 무항생제·동물복지를 강조한 축산물 제품의 경우 최근 3년간 생산액이 연평균 1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2년 5,673억 원, '23년 6,843억 원, ‘24년 7,100억 원).
이번 '2024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식약처 홈페이지(바로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