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에서 급격한 비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국내 가축분 퇴비가 수출됩니다. 우분은 미얀마로 수출을 시작했고, 돈분은 캄보디아로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지난 13일 홍성군 소재 예금농장에서 생산한 가축분 퇴비 20톤을 미얀마에 처음으로 수출하고, 선적 기념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얀마 수출은 예금농장(대표 이예순)이 우분 퇴비를 제조하고 더함(대표 추광석)이 수출판로를 마련함으로써 성사되었습니다. 예금농장의 우분 퇴비는 미생물제(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등) 이용과 건조기술로 제조되었으며, 미얀마에서 요구하는 퇴비 품질을 충족하였습니다. 더함은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 퇴비)를 미얀마에서 판매하는 SINCONI Group의 한국 에이전트입니다. 기존에는 가축분 퇴비를 입상, 펠릿 등의 형태로 수출하였으나 예금농장에서는 분상으로 제조, 수출하였습니다. 관련하여 축산환경관리원 관계자는 펠릿은 수분 함수율을 줄이기 위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단가를 맞추기 힘든데, 분으로 수출하면서 생산 비용을 낮추면서 손해는 보지 않을
요즘 길을 걸을 때 가성비 맛집, 음식 등의 광고 문구는 흔히 보는 단어일 것이다. 여기서 ‘가성비’ 라는 용어는 ‘가격 대비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제품의 가격과 그 성능 또는 가치를 비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성비’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항상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심비'에 주목하고 있다. '가심비'란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의미하며, 이는 비용과는 무관하게 제품 또는 경험을 통해 얻는 개인적인 만족도를 강조하는 소비 양식이다. 일례로 소규모 기업의 선행이 밝혀져 일부 네티즌들이 ‘돈쭐 낸다’라는 상황에선 제품의 ‘가격’이라는 주요 요인을 생각하지 않고, 기업이 필수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선행’이라는 가치에 소비자들이 집중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즉 자신의 ‘만족감’을 챙기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현 시대의 소비자들은 제품의 가격을 넘어 개인적인 만족도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중시하며, 때로는 비용을 무시하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더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을 국내 비료 시장에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흑돈’을 일반 비육돈 생산체계에 시범 적용 중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우리흑돈'은 재래돼지와 두록을 교잡해 만든 흑돼지입니다(관련 기사). 국내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일반 비육돈)의 95% 이상은 ‘요크셔’, ‘랜드레이스’, ‘두록’ 삼원교잡돈 생산체계를 따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도입한 이 방식은 돼지의 번식능력과 육질 향상에 효과적이라 오랫동안 통용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먼저 ‘우리흑돈’과 ‘두록’ 순종을 교잡해 ‘우리흑돈’ 교잡돈을 생산했습니다. 그리고 양돈농장 1곳을 시범농장으로 선정하고, 해당 '우리흑돈 교잡돈'과 기존 삼원교잡에 쓰이는 모돈(요크셔와 랜드레이스의 교잡돈)을 교배해 비육돈을 생산했습니다. 이른바 ‘우리흑돈’ 교잡 비육돈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우리흑돈’ 교잡 비육돈은 기존 삼원교잡돈 생산체계에 활용했던 일반 비육돈과 비교해 성장은 5일 정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육색과 근내지방, 전단력(질긴 정도)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근내지방 함량이 2배 이상 많아 풍미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정확한 검증을 위해 올해부터 기업형 농장 2곳에서 실증
우리 연구팀이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에서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수분을 제거하여 97% 이상의 고순도 바이오메탄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은 연구원 청정연료연구실 김선형 박사 연구진과 에코바이오홀딩스(대표 송효순)가 공동으로 고농도의 황화수소를 포함한 바이오가스를 고순도 메탄으로 변환하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파일럿 규모의 현장 실증에도 성공해 실용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바이오가스는 주로 메탄(45~65%), 이산화탄소(35~55%). 황화수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황화수소를 제거하면 발전과 난방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까지 제거하면 천연가스와 유사한 고순도의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어 도시가스와 수송 부문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바이오가스에서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수분을 제거해 97% 이상의 고순도 바이오메탄을 생산하는 기술로, 수천 ppm의 고농도 황화수소가 포함된 바이오가스를 저비용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오가스 고질화 공정은 악취와 부식을 유발하는 황화수소를 미
돈사의 악취 발생은 돼지가 배설하는 분뇨에 존재하는 유기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휘발성 악취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악취 물질로는 암모니아(ammonia), 황 화합물, 휘발성 지방산, 인돌(indole), 스카톨(skatole), 페놀(phenol), 알코올(alcohol) 및 카보닐(carbonyl) 등이 있다. Gram-positive cocci(39%), Eubacterium(27%), Lactobacillus(20%), Escherichia(8%), Clostridium(4%), Propionibacterium acnes, Bacteroides(2%) 등 혐기성 혹은 통혐기성 균들의 작용으로 인해 분변으로부터 악취가 발생하게 된다. 축산농가의 악취저감 방안으로 생물학적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생물학적 방법의 장점은 화학물질을 이용하지 않고 에너지 사용이 적으며, 2차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물학적 방법 중 하나로 '피트모스(peat moss)'를 이용한 방법이 있는데, 피트모스의 풀빅산(fulvic acid)은 페놀성 및 카르복시 화합물의 음전하 부위에 흡착되어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과학원)은 한우(3종)와 젖소(3종)에 이어 돼지의 온실가스(메탄) 온실가스 국가 고유 배출계수 8종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출계수'란 온실가스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정량화한 값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나 온실가스 감축량 등을 산정할 때 사용합니다. 나라마다 가축 사육 환경과 사양기술이 달라서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려면 국가 고유 배출계수가 필요합니다. 돼지의 경우 그동안 배출계수가 없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정한 배출계수 기본값(1.5kg 메탄/두/년)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확하지 않은 값으로 계산되어 온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국립축산과학원이 충남대학교 안희권 교수팀과 함께 돼지 장내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양을 성장단계와 성별에 따른 배출계수 8종을 개발한 것입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해당 배출계수를 이용하면, 기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배출계수 기본값으로 산정했을 때보다 배출량이 약 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존 돼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새 배출계수에 의해 2/3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1.5kg 메탄/
국내 연구진이 퇴비 제조 과정에서 고속으로 슬러지를 분해하는 동시에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연구원 산하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이상민 박사 연구팀이 축산분뇨 악취 저감에 탁월한 '유용미생물(EM) 제제'와 '발효 왕겨를 이용한 슬러지 분해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특정 미생물 촉매가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특징이 있음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로도박터 스페로이데스(Rhodobacter sphaeroides)'라는 광합성균을 중점으로 기존 유용미생물 제제(방선균, 광합성균, 유산균 등)를 조합해 악취 저감 성능이 매우 뛰어난 유용미생물 제제를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유용미생물 제제의 악취저감 성능 평가 결과 암모니아를 30분 내 99%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슬러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60~80℃의 산화열을 발생시켜 건조 에너지 비용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퇴비 제조 시 수분조절재로 쓰이는 고가의 톱밥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왕겨로 대신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했습니다
실험실뿐만 아니라 야외 현장에서 퇴비부숙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가 개발되었습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센서기반 농가 휴대용 부숙도 측정기'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현재 일선 농가에서는 퇴비부숙도 검사를 위해 퇴비에서 나오는 기체를 발색키트와 접촉시켜 키트의 색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인 기계적 측정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기계적 측정법은 2.5~4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일회용 발색 키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1회 측정시마다 1.5~3만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결과 해석시 색 변화에 대한 측정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오차 가능성 등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R&D 사업인 ‘2025 축산현안대응 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1년 9개월간 퇴비 부숙도 측정 편의성 및 측정 결과의 신뢰도 개선을 위하여 ‘기체농도 측정을 통한 농가 휴대용 부숙도 측정장비 개발(케이엔알,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공동연구)’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였습니다. 연구팀은 분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