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5년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7.0포인트) 대비 1.6% 하락한 124.9포인트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7.3포인트(6.2%)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22년 3월 최고치보다 35.3포인트(22.0%) 낮습니다. 1월 품목군별로 곡물과 유제품 가격은 소폭 상승하였으나, 유지류, 육류, 설탕의 가격은 하락하였습니다.
● 곡물 가격지수 111.7포인트(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6.9%)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와 유럽연합 일부 지역, 미국의 겨울 작황 상태와 공급 제한으로 인한 상승 요인이 있었으나, 수출 실적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1월에 상승하여 2년 만에 처음으로 1년 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가격 상승 압력은 계절적 공급 부족, 아르헨티나의 파종이 끝나면서 불리한 조건, 브라질의 주요 작물(사프리냐)의 느린 진전, 미국에서 수정된 옥수수 생산 및 재고 예측 감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유지류 가격지수 153.0포인트(전월대비 -5.6%, 전년동기대비 24.9%)
유지류 가격지수 하락은 주로 국제 팜유와 유채씨유 가격 하락에 따른 것입니다. 국제 팜유 가격은 7개월 연속 상승한 후 수요 조절로 인해 다소 하락하였고, 유채씨유 가격은 2025년 초에 적당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두유와 해바라기유 가격은 각각 남미 대두 생산 국가들의 생산에 불리한 날씨와 전 세계적인 수입 수요 강세로 인해 비교적 안정을 유지했습니다.

● 육류 가격지수 117.7포인트(전월대비 -1.4%, 전년동기대비 8.9%)
1월 육류 가격지수 하락은 국제 양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 하락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는 소고기 가격 상승을 능가했습니다. 양고기 가격은 연말 휴일 이후 수요 감소로 하락하였고, 돼지고기 가격은 독일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인한 수입 금지 조치와 휴일 기간 동안의 도축장 폐쇄로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하면서 하락하였다. 가금육은 브라질의 낮아진 사료 가격으로 인해 공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였고, 소고기는 지속적인 수입 수요로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 유제품 가격지수 142.9포인트(전월대비 2.4%, 전년동기대비 20.4%)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 회복과 국내 소매 판매 확대로 세계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치즈 가격은 상승하였습니다. 버터 가격은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식품 가공업체들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락하였습니다. 전지분유의 국제 가격은 유럽에서의 생산 회복과 국내 및 수입 수요 부진으로 하락하였습니다.
● 설탕 가격지수 111.2포인트(전월대비 -6.8%, 전년동기대비 -18.5%)
1월 111.2포인트는 2022년 10월의 평균 108.6포인트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최근 몇 달간 좋은 날씨로 인해 브라질의 2024/25년 설탕 생산 전망이 개선되었고, 인도 정부가 2023년 10월 이후 제한했던 설탕 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설탕 가격은 하락하였습니다.
한편 FAO 식량가격지수는 ’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모니터링하여,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로 매월 작성해 발표하는데 2014-2016년 평균을 '100'으로 기준으로 합니다. 지수 가격은 다음 발표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자료 원문은 FAO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