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25회를 맞는 한국양돈대상 수상자로 김문조 대표(더불어행복한농장)와 김민경 교수(건국대학교 식품유통공학과)가 선정되었습니다.
김문조 대표는 경남 거창에서 동물복지 인증 돼지농장(모돈 200두 규모, 일관사육)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깔짚을 제공, 돼지의 본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얻은 노하우를 지역의 각 대학과 행정에서 개설한 품목대학, 마이스터대학, 소비자교육, 2세 농가 멘토링, 대학전공 과정의 후진들에게 기꺼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향상기술개발 외부전문가로서 활동하며 관련 연구개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교수는 건국대학교 식품유통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축산물, 특히 돼지고기 유통 및 소비와 관련 다양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돈산업에 대한 인식을 생산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및 한돈미래연구소 외부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상소감에서 김문조 대표는 "올해로 돼지(양돈)를 시작한지가 약 32년이 되었고 남들이 돈 안되는 동물복지를 선택해 가지고 고생을 좀 했다"라며 "이번 상은 앞으로 말과 행동에 보다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당부로 알고 조금이라도 제 시행착오나 경험이 한돈산업의 마중물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민경 교수는 "오늘 이 상은 (한돈산업) 여러분들이 없었으면 못 받았을 상"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그래도 열심히 했구나, 근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그런 의미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양돈대상'은 한국 양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실이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하여 공적을 치하하고자 지난 2000년에 제정된 상입니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후원하며, 이번을 포함해 모두 4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