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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수의사회, 돼지 코로나19 실험 조목조목 반박

15일 입장문 발표..돼지 감염 증거 및 돈육 통한 위험성 모두 없어

대한수의사회(관련 기사)에 이어 산하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 이하 양돈수의사회)가 최근 '돼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관련 입장문을 내었습니다. 역시나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입니다. 

 

 

양돈수의사회는 15일 최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 등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돼지도 코로나19(SARS-CoV-2)에 걸릴 수 있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일부 국내 매체의 보도와 관련하여 관련 실험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관련 보도는 실험의 결과를 과장하여 확대 해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실험 결과 자체 또한, 돼지에 감염되거나 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를 찾기가 어려우며, 돈육으로 인한 인체감염의 위험성은 거의 존재하지 않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양돈수의사회는 그 근거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소 내용이 길지만, 차후 일반 언론의 재차 주장에 대비, 전문을 그대로 전합니다. 

 

①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바이러스’)가 돼지 체내에 침투하여 감염되고 질병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없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강 스왑이나 구강액 검사는 일반적인 실험보다 10배 높은 농도로 바이러스를 공격 접종한 접종 경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감염 초기에만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공격 접종한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능성이 아주 크다

 

②항체는 다량의 외부 단백질 항원이 소화기, 호흡기등 여러 경로를 통해 체내로 흡수 유입되면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10배 이상의 과량 바이러스를 비강과 구강 그리고 카테터로 접종한 이번 실험의 중화항체는 질병 감염에 의한 항체라기 보다는 과량의 외부 단백질에 의해서 제한적으로 형성된 항체일 수 있다. 이것은 총 16마리의 돼지 중에 단 2마리에서만 각 2일간만 항체가 검출된 것이 그 근거이다.

 

 

실험에서 음성돈(보안관돈)을 중간에 투입하여 양성인 돼지(공격접종군)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하는지를 실험하였는데 모두 음성의 결과가 나왔으므로 돼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이 바이러스가 다른 돼지에 전파하지 않는다는 결과이다. 실험에서 바이러스 양성 돼지의 입과 코에서 확인된 바이러스는 살아있지 않은, 죽은 바이러스의 유전자로 확인되었으므로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감염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다. 

 

④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전형적인 발열과 호흡기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다른 장기에서 병변을 확인할 수 없었다

 

악하 임파절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의 경우 세포 접종으로 세포독성효과(CPE)와 바이러스의 증식이 확인되었다고 하였으나, 조직의 염색이나 항원염색으로 조직 내 혹은 조직 세포 내 바이러스의 존재 및 조직 변성 증거를 제시하지 못 하였다. 따라서, 이는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악하 임파절에 존재하였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이는 바이러스를 접종한 경로에 존재하는 악하 임파절의 특성상 공격 접종 혹은 기타 다른 경로의 오염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⑥기존 코로나19의 돼지 감염에 대해 증명한 저명한 다른 연구들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한결같이 돼지가 코로나19에 감수성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징적인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투여한 바이러스의 감염을 증명할 수 있는 감수성 있는 내부 장기의 병리조직학적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양돈수의사회는 또한, 이번 문제의 실험에 참여한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은 공식적으로 해당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돼지 등 식육을 제공하는 농장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감수성 검사 결과 식육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5일 같은 날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도 이번 '돼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보도 관련 입장문을 내었습니다. 협회는 대한수의사회 등 국내 전문가의 의견을 근거로 일반 언론의 무부분별한 과장·선정 보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국내산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해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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