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은 식품업계가 온라인 자사몰과 브랜드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정기 구독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유통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242조 89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음·식료품은 14.8%, 음식 서비스는 10.9% 증가하며 식품 소비 품목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도드람, 프리미엄 돼지고기 구독 서비스 론칭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최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프리미엄 돼지고기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며 소비자 맞춤형 정기 배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도드람의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매주 신선한 도드람한돈 제품과 인기 간편식을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정기 구독 서비스는 1주차의 경우 정가 대비 최대 44% 할인된 29,900원에 제공되며, 구독 횟수가 증가할수록 추가 할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2회차는 3% 추가 할인된 29,000원, 3회차 이후에는 5% 추가 할인이 적용되어 28,400원으로, 장기 구독 고객일수록 더욱 저렴한 가격에 도드람한돈 및 가공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확대되는 식품업계 구독 서비스… D2C(Direct-to-Consumer) 시장 성장세
도드람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업계 전반에서 정기 구독 서비스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월간 과자’, ‘월간 생빵’ 등을 통해 간식 구독 모델을 확장하고 있으며, hy는 자사몰 ‘프레딧’을 통해 간편식·생활용품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며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도 ‘버디 패스’를 도입해 정기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기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는 충성 고객 확보와 안정적인 매출원을 제공하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자사몰을 통한 직접 판매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고객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드람 관계자는 “식품업계에서 구독 서비스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D2C 구독 모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