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13일 한돈산업에 이색적인 좌담회가 열렸습니다. 그간 좌담회는 비공개였으며, 좌담 내용 일부가 기록 편집된 기사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좌담회는 유튜브 영상으로 편집되어 주제별로 먼저 1차 공개되었고, 며칠 후 전체 내용이 편집되어 공개되었습니다. ASF 발생 후 2달이 되는 시점에 'ASF 사태를 통해 한돈산업의 미래를 말하다'는 주제 또한 시기적절했지만, 그동안 끊임없이 문제제기 되었던 한돈산업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유튜브라는 형식으로 가감없이 나타낸것은 가히 혁신적입니다. 이는 ASF 사태 이후 한돈산업의 무기력한 대처에 변화를 바라는 한돈산업 관계자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이 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안기홍 소장(안기홍 양돈연구소)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는 양돈농가(한동윤 대표, 육일농장), 질병전문가(정현규 박사, 한수양돈연구소), 언론인(이득흔 국장, 돼지와사람)으로서 ASF 사태 이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안기홍 소장은 "축산이 방역을 위한 산업이 되면서 현장의 문제들이 외면받고 있다"며 "양돈산업 관련 제도, 법령, 규정 등에 대해 상시적인 검토를 하는 조직이 필
점차 영상이 글을 압도하는 시대입니다. 바로 '유튜브(Youtube)' 얘기 입니다. 한돈산업에는 다소 생소할지 몰라도 최근 들어 정보 검색에 있어 유튜브가 검색포털사이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돈산업에서도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인 '유튜버(Youtuber)'가 등장했습니다. 아마도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주인공은 한수양돈연구소의 정현규 대표 입니다. 정현규 대표는 '돼지배움터(바로가기)'라는 채널을 열고 이달 9일 '일본에서 발견된 ASF 바이러스가 중요한 이유!'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증상과 전파가능 경로',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과 생산성적의 상관관계' 등의 동영상을 매주 올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증상과 전파경로@돼지배움터 채널 또한, 유럽연합에서 제작한 ASF 관련 교육 애니메이션 자료에 한글, 네팔어와 캄보디아 자막을 넣은 영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불과 한 달도 안돼 벌써 6개의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정 대표는 "한돈산업도 조만간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고 배우는 시대가 일반적일 것이다"며, "앞으로 매주 다양하고 도움이 되는정보와 자료를 담은 동영상을 꾸준히 제작해 도드람 조합농가
'과거에서 현재를 배운다' 최근 중국에서 시작된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결코 '안전지대'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ASF청정화에 성공한 국가인 '스페인'의 ASF 전문가를 국내에서 직접 만나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기회가 마련됩니다. 한국히프라(지사장 김명휘)는 오는 4월 5일(금) 오후 1시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도드람 대전센터에서 유럽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ASF 연구자인 '욜란다 레빌라(Yolanda Revilla Novella)' 박사를 초청해 “스페인 ASF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욜란다 박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CBMSO의 ASF연구팀 최고 책임자이자 ASFORCE와 GARA(국제 ASFV 연구회)의 멤버로서, ASF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을 발표하고 이어한국 양돈산업을 위한 제언을 전달할예정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히프라 주관으로 대한한돈협회와 한수양돈연구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참여가 가능합니다. 한국히프라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막연히 가져온 ASF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아울러 이를
도드람동물병원이 올해에도 지난 1년 간 축적된 양돈현장적용사례를 묶어 책으로 발간하고 더불어 발표회를 갖습니다. 도드람동물병원(원장 정현규)은 오는 7월 12일 대전 소재 한수양돈연구소에서 '도드람동물병원 연구사례집' 발간에 맞쳐 '도드람동물병원 현장사례발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발표회에서는 도드람동물병원의 각종 신기술, 약품 시험과 현장적용 사례가 발표되며 아울러 2016년 도체검사결과와 농장 성적, 최근 해외양돈 현장정보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정현규 원장은 '이번에도 지난 1년간 우리 동물병원의 동료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모아서 이렇게 기록으로 공유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활용되어 농장이나 양돈업계에 조금이나마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본 발표회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참석을 원하는 분은 문자나 전화(010-9038-5071 / 042-587-3951)로 사전 신청을 하면 됩니다. [도드람동물병원 현장사례발표] ▷ 일시: 2017년 7월 12일 오전11시~오후3시▷ 장소: 대전 한수양돈연구소 1층▷ 대상: 참가는 누구나 가능. 문자나 전화(010-9038-5071 / 042-587
드디어 PED(돼지 유행성 설사병)에 대한 올바른 방어항체 측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지난달 23일 한수양돈연구소는 주한수 박사가 새로운 PED 방어력 측정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연구소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밝혔습니다. PED는 그간 현장에서 (인공) 감염 후 또는 백신 접종 후 실질적인 방어 효과를 숫자로 표시할 수 있는 검사법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일반 질병 검사와 마찬가지로 주로 혈액을 통해 혈중 항체(IgG) 검사를 시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PED의 실질적인 방어 항체는 초유에 분비되는 장관 점막 면역(IgA)이기 때문에 분만 후 모돈으로부터 초유 샘플을 받아 PED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IgA 양을 검사해야 했습니다만,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금번 한수양돈연구소에서 바로 모돈 초유에서 이러한 'PED 특이 IgA 항체'를 정량할 수 있는 법을 마침내 개발한 것입니다. 연구소 측은 '사용된 기술은 Immuno peroxidase monolayer assay(IPMA)법이며앞으로 초유를 통한 PED 특이 IgA 항체 역가 측정을 통해 새로이 발생하는 PED 감염 또는 방어 효과의 정도를 예측 가능하다'며 '현장의 컨설턴트 및
구제역의 영향이 남아있고, 어느 때보다도 더운 여름철로 인해 성적이 저하되는 것을 걱정하며 보낸 2016년을 뒤로 하고,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2017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된 한해는 감사와 꿈과 열정이 실천되고 느껴지는 양돈수의사회 회원 모두, 양돈업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런 일들을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양돈업계 모두가 서로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출발하였으면 합니다. 양돈수의사회 회원들 사이에서, 수의사와 농장 그리고 관련업체에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방이 존재해서 나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가진다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감사가 있다면 모두가 같이 발전하고, 현재 업계의 문제들이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양돈수의사회의 전문가들, 대학과 정부 관계자들 모두가 양돈 생산 현장의 성적과 경쟁력을 높이고, 식품안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역할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 생산현장과 소비자의 의견을 듣는데 마음과 귀를 더 여는 2017년이 되도록 합시다. 꿈을 그리고, 구체화하고, 공유하고, 실천하는 2017년이 되기를 바라고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양돈수의사회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