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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아직 반년 남은 손세희 회장, 뜬금 사적 정치활동으로 논란 자초

홍성신문 '손세희 회장,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3일 언론 인터뷰 통해 홍성군수 선거 도전 의지 천명' 보도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손세희 회장이 임기를 아직 6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난데없이 최근 정당 가입에 이어 내년 6월에 있을 홍성군수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10일자 '뜨거워지고 있는 내년 군수 선거'라는 제목의 홍성신문 기사(기사 원문)를 통해 최초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손세희 회장은 이달 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양승조 지역위원장(전 충남도지사)과 만났습니다. 기자에게는 "어떻게 하면 군민을 편안하게 할까를 2년 전부터 고민해 오다 (홍성군수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사를 접한 양돈농가들은 매우 놀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이해한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잘못되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협회장 간판을 달고 지자체장 선거를 준비하는 것은 협회장 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협회장 역할에 자연스럽게 소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불피해를 입은 경북지역과 구제역으로 두 달 동안 돼지 출하·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의 양돈농가들은 격분했습니다. 

 

한동윤 한돈협회 영천지부장은 한돈 관련 네이버밴드에 공개적으로 한돈협회장 자리를 본인의 야망을 위해 이용하지 말라며 "지금 당장 한돈협회장직을 내려놓고 본인의 정치를 하러 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남의 한 한돈협회지부장은 "전남 구제역 발생으로 무안지역과 인접지역 양돈농가들이 엄청난 고통에 빠졌는데도 (손 회장은) 지금까지 전화가 없었다"라며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사퇴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충청지역 지부장들 역시 손 회장의 정치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손 회장이 자발적으로 사퇴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습니다. 충청의 한 지부장은 "한돈협회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라며 "관성적으로 협회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변화나 개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정관에는 회장(위원장)의 사적 정치활동 가능 여부에 대한 조항은 없습니다. 이에 정치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징계할 수 없습니다. 다만 축산자조금법에 의해 재적 대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청으로 위원장의 해임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손 회장 스스로가 만든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 신임 회장을 뽑는 선거는 올해 9월 등록이 시작되어 10월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1일부터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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