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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파트형 고층(17층) 중국돈사 견학기(1) 방역시스템

신박한 컨설팅그룹 대표 김정현 (sorry93@hanmail.net, 010-9800-2211)

저는 부경양돈농협에서 9년간 양돈컨설턴트로 활동하고, 15년간의 기업(이지바이오그룹)에서 양돈업을 올해 8월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각종 규제와 환경적, 시설적 양돈산업 변화에 조그마한 힘을 보태어 보고자 최근 한 달 동안 전국에 신축농장들과 중국까지 갔다 오는 숨가뿐 일정 등을 진행하였고, 많은 양돈인과 관계자들과 대화하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축산은 시설산업이며, 변화에 많은 고정비가 필요한 산업으로 축산 FTA자금으로 시작된 축사현대화가 10년을 훌쩍 넘어서고, 자금이 거의 소진되고 지금은 ICT 자금으로 신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현실은 상위농가와 하위농가로 더욱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양돈은 악취저감이라는 환경적 이슈로 인하여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다산성모돈의 정착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생산성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유럽식 지중환기시스템에서부터 악취저감 집중배기방식까지 다양한 형태의 축산들이 건축되어, 운영되고 있고 지금도 젊은 2세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추가하여 건축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PRRS로 대표되는 질병적 통제 등에 실패를 반복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견학은 이 부분에서 “혁신”이라 불릴만한 경험을 하게 되어 양돈농가들에게 소개할 필요가 있어 원고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견학을 갔다 온 중국의 양상그룹 남방지역에서 양돈업을 시작하여 5년 전부터 아파트형 6층 돈사를 시작으로 금년 17층 돈사가 완성되어 입식 대기 중이었으며, 27층도 건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양상그룹은 세계 14위 정도인 모돈 규모로 30만 두를 운영되고 있는 회사이었으며, 모 국내 우수 종돈장에서 10여 년 전 기술이전 계약 등으로 본격적 육종사업도 진행하여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웅돈센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단브레드 종돈을 도입하여 현재는 자체적 육종 반도체 기술까지 습득하여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적 육종기술을 단시간에 습득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초기 아파트형 모델에서 미숙하였던 점이 점점 보완되어 매우 높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방역시스템과 AI 접목으로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었습니다.

 

혁신에 가까운 방역시스템

1개 층이 모돈 900두 일관농장으로 구성되어 전체 18 만두 이상이 동시에 사육되는 아파트형 돈사의 가장 우려는 질병의 유입이었고, 이에 대한 대처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보였습니다.

 

▶사람 ▶사체와 도태돈이동 ▶출하돼지 ▶물품 ▶시설관리인원이 사용되는 엘리베이터는 모두 구분되어 있으며, FPF 손목시계와 돼지개별이표에 의해 완벽하게 출입 자체가 통제되어 있었고 그 기록이 남겨져 관리, 평가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출입 샤워실은 출입인증을 통하여 진입하고, 샤워부스에 센서를 통하여 사람이 샤워를 150초 이상 진행되어야만 다음 진입 출입문이 개방되며, 모든 출입문은 FPF 인식표로 인증되어야 출입이 가능하고 이것이 중안관제 통제를 받고 평가되고 있었습니다.

 

 

외부물품반입장소도 반대편 출입구가 개방되어 물품이 소독장소로 이동되어 일정시간이 지나야만 반대편에서 물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각 구역마다 공기도 통제되어 샤워실공기, 돈사복도공기, 돈사내부공기가 차단되어 돼지가 있는 곳으로 오염된 공기가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 있었고, 외부에서 인입되는 공기는 3중 필터시스템으로 먼지, 바이러스가 차단되도록 되어 공기오염 부분은 최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사용되는 물도 모두 자외선을 통하여 소독되어 공급되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교차오염지역은 기계에 의해 자동으로 돼지, 물품 등이 이동되도록 컨베어시설이 되어 있고, 이 부분도 공기밀폐 분리되도록 하여 오염원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외부에 노출된 공간들은 전부 조류망과 방조망이 설치되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방역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아파트형 고층돈사로 돈사가 신축되는 이유도 단층 돈사에서는 방역을 위해 16개 정도의 관리가 필요한데 아파트형 돈사는 6개 구역에서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까지 분석되고, 평가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이 ASF로 엄청난 피해를 겪으면서 많은 고민과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AI를 활용한 중앙관제' 부분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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