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백신연구소의 ‘수이샷 써코-원’이 최근 브라질로 향하는 첫 수출길에 올랐습니다(관련 기사). ‘수이샷 써코-원’은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CV2)'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품목 등록되었습니다. 앞으로 ‘엘랑코 브라질 지사'를 통해 판매 예정입니다. 브라질은 세계 3위의 양돈 국가입니다. 엘랑코는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수이샷 써코-원'의 품질이 인정받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수이샷 써코-원'은 세계 1위 양돈 국가인 중국에서도 조만간 판매 예정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K-PORK 수출 확대 추진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K-PORK 수출 확대 추진단은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 한돈 정육 및 육가공 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출범했습니다. 추진단은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이연섭 축산경영과장을 공동단장으로 생산자·정부·양돈조합·육가공업체·수출업체·유관기관으로 6개 분야로 구성되었습니다. 현재 한돈은 검역체결국인 홍콩,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육가공품 한정) 등 몇몇 아시아 국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한돈의 수출 확대에 필요한 토대를 여러 분야에 걸쳐 전문적으로 의견을 모아, 향후 공개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아 자격요건이 되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먼저 한돈자조금은 한돈 제품에 대해 전폭적인 수출물류비 지원에 나섭니다.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농업 수출 물류비 지원을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부터 정부차원의 수출 물류비 지원이 금지됩니다. 이에 순수 농가거출 자조금으로 수출물류비를 지원하며, 몽골과 같이 검역체결국이나 수출 실적이 없는 국가의 경우, 수출물류비의 100%를 지원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진단키트 등 동물용의료기기에 대해 동물용의약품과 같이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이하 GMP)' 인증을 요구하는 국가가 있습니다(관련 기사). 중국이 대표적입니다. 이 때문에 의료기기 수출업체가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고 나섰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동물용의료기기(체외진단의료기기 포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목적의 동물용의료기기 및 동물용 체외진단의료기기 GMP' 고시를 제정하고 이달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GMP 인증을 받은 동물용의료기기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는 최근 외국의 추세와 제도 정비 및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고려하여 이번 고시를 마련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GMP 적용 의료기기 범위 ▶적합성 인정을 위한 심사 절차 ▶평가방법의 기준 설정 및 평가표 ▶인정서 유효기간인정 기간 등입니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요구하는 GMP 제도를 마련함에 따라, 향후 동물용의료기기(체외진단의료기기 포함) 분야의 수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재성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우리나라 동물질병 진단키트
지난 9일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 주최의 '2024년도 신년 교례회'가 열린 가운데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이 동물용의약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동물질병 진단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입니다. 각종 정밀진단 도구뿐만 간이키트 등을 연구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제역 진단키트가 세계동물보건기구 진단 매뉴얼에 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되는 쾌거를 달성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를 계기로 수출 확대에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와 대성미생물연구소(송진우 부장), 녹십자수의약품(김남형 이사)도 동물용의약품 수출 관련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중국이 요소에 이어 화학비료 원료인 인산암모늄도 지난달부터 수출 통제에 나섰다고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산암모늄의 95%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어 앞으로 파장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에 따라 가축 퇴·액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외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인산암모늄 수출 검사를 중단하라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재개 시기는 별도 공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화학비료는 일반적으로 천연가스나 인광석, 칼륨광석 등 광물자원이 쓰입니다. 화학비료 주요 원료인 요소, 인산암모늄, 염화칼륨은 세계적으로 자원이 편재되어 있어 수입 상대국도 정해져 있습니다. 요소는 말레이시아 및 중국, 인산암모늄은 중국, 염화칼륨은 캐나다가 주요 수입 상대국입니다. 화학비료는 원재료 비용이 높고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료의 국제가격과 운송비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입니다. 수입선을 다변화 하기도 어렵지만 운송비 때문에라도 화학비료의 가격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동남아시아 비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국내 축산농가들은 가축분 퇴비 수출에 박차를 가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동물용 백신이 중국에 정식 판매 허가 등록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 역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영광스런 주인공은 '중앙백신연구소'입니다. 중앙백신연구소(회장 윤인중)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써코바이러스 예방 백신인 '수이샷 써코-원'이 지난 23일부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돼지의 절반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최근 중국 통계국이 밝힌 올해 3분기말 기준 돼지 재고 두수는 4억4,229만두입니다. 우리나라의 약 40배에 달합니다(우리 통계청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돼지 사육두수 1140만두). 이 때문에 그동안 우리 동물용의약품 기업은 여러 차례 중국에서의 제품, 특히 백신 등록을 추진했으나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절차에 번번히 좌절의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중앙백신연구소가 만리장성 같은 중국의 허가 등록 과정을 모두 통과하고, 제품 등록에 성공한 것입니다. 대략 10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제품 등록을 한 '수이샷 써코-원'은 중앙백신연구소가 자체 연구·개발한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 예방 백신(백신주 CAKY98)입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
바이오포아(대표이사 조선희)는 지난 8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에서 자사의 PRRS 백신인 ‘포아백 PRRS 생백신’의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포아백 PRRS 생백신’은 왕성한 면역 개시 반응이 유도될 뿐만 아니라 체외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거의 없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입니다(관련 기사). 또한, 역유전학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PRRS 백신입니다. 역유전학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사례는 이미 10년 전부터 있었지만 상용 백신으로까지 개발이 완료된 것은 양돈백신 가운데 바이오포아의 PRRS 생백신이 처음입니다.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바이오포아는 글로벌 동물약품 회사인 세바(CEVA)와 지난해 12월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조만간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국가로 바이오포아가 생산한 '포아백 PRRS 생백신' 완제품이 수출될 예정입니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 중입니다. 이번 APVS에서 ‘포아백 PRRS 생백신’의 적용 사례의 발표는 해외 수출을 위한 사전 활동의 일환입니다. 행사 기간 각국의 수의사와 연구자들은 큰 관심을 표하고 실제 사례에 대해서 궁금증을 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이달 25일 검역본부 대강당에서 '2023년 동물의약연구회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동물용의약품 등의 품질보증 및 수출확대를 위한 GMP(지엠피) 제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인체 의약품분야, 다국적 기업, 동물약품협회 및 행정기관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하며, 수의사, 동물용의약품 업계 및 생산자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강연자로 초청된 각 전문가들은 1993년 도입된 후 30주년을 맞는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KVGMP) 제도'의 개선 및 발전방향, 인체의약품 분야에서의 GMP 제도 발전 및 국제협력 경험,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허문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은 “앞으로도 동물용의약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동물용의약품의 품질 및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산․학․관․연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3억6700만불입니다. 올해 4억불에 이어
앞으로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에서 ASF가 발생하더라도 돼지고기 수입금지 조치는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행 우리 정부 규정이 그렇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스웨덴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확인되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자국 내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라고 국제사회에 이를 정식 알렸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우리 정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스웨덴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일단은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8일과 9일, 10일에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관련 조치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발생 사실 자체를 국민에게 알리고 국경검역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도 없었습니다. 월요일인 11일 농식품부 담당자는 돼지와사람과의 통화에서 "유럽연합 국가의 경우 ASF 관련 지역화가 인정이 되어서 발생하지 않은 지역산(돼지고기)은 수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 ASF가 발생해도 수입금지 조치는 따로 없을 것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명확하게 답했습니다. 농식품부의 담당자가 말한 유럽연합 국가의 ASF 관련 지역화 인정은 지난해
베트남이 개발한 ASF 백신이 본격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수출 물량과 수출 국가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모두 200만 회분(도즈, dose) 규모의 ASF 백신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지난 1일 밝혔습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필리핀의 경우 앞서 30만 회분의 백신을 수입했는데 거의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이를 통해 이번에 수백만 회분의 추가 수입을 허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각각의 구체적인 백신 수출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농촌개발부는 최근 미국 전문가 팀이 베트남을 방문, ASF 백신의 품질과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베트남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백신 수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시아 외 국가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백신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입니다. 베트남은 지난달 말 ASF 백신에 대해 전국 사용을 승인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