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례 보고서는 사료 혼합 오류로 인해 발생한 육성돈의 영양 아연 결핍 임상 사례이다. 조사 기간 동안 폐사율은 19.3%에 달했으며, 최대 80%의 개체군에서 다양한 정도의 임상 징후가 나타났다. 아연 투여 후 임상 징후는 상당히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돼지의 아연 결핍은 '비소양성 각화증성 과각화증(nonpruritic parakeratotic hyperkeratosis)'이 특징이다. 급성 피부 병변은 처음에는 황반과 구진으로 나타나며 비늘과 두꺼운 껍질로 발전한다. 체중 감소, 파행, 구토, 설사도 나타날 수 있다. 아연 결핍으로 인한 직접적인 폐사는 드물다. 다만, 피부 기능 장애로 인해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거나 병변의 심각성으로 도태가 필요한 경우 폐사가 관찰될 수 있다. 아연 결핍은 식단을 통한 아연 섭취가 불충분하거나 길항 작용을 하여 아연 흡수를 저해하는 높은 수준의 칼슘 또는 피테이트(phytate)에 노출된 결과일 수 있다. 감별 진단에는 삼출성표피염, 백선(ringworm), 장미색 비강진( pityriasis rosea), 돼지피부염신증(PDNS) 벌레 물림, 돼지 수두(swine pox) 등이 있다. 업계 전반에서 영양에 대한 관
영국 스코틀랜드의 소 사육농장에서 사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광우병(BSE)이 발생했습니다. 스코틀랜드 방역당국은 현지 시각 10일 에어셔의 한 농장에서 '정형 BSE(Classical BSE)' 사례가 1건 확인되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해당 소는 BSE와 일치하는 임상증상(불안, 공격행동?)을 보인 후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체는 렌더링 폐기되었습니다. 폐기 전 뇌 샘플이 채취되었으며, 감시 프로그램에 따른 정밀검사 과정에서 BSE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발생 농장의 다른 소(지난 1년간 같은 사료를 먹은 동거소, 지난 2년간 태어난 양성우의 새끼)는 예방 차원에서 안락사 및 검사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90일 이내에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영국에서 지난 10년간 정형 BSE가 확인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5건입니다. 앞서 '14년과 '15년, '18년, '21년 각 한 건씩 발생했습니다. 비정형 BSE는 지난해 3월에 발생했으며, 이전 사례는 2015년에 나왔습니다. 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의 섭취로 발생합니다. 비정형 BSE는 주로 8세 이상의 나이든 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사료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24년 사료 전문가 협의회’를 이달 9일 국립축산과학원 본원(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사료 전문가 협의회는 배합사료 가격 상승 등 국내 사료산업 현안을 공유하고, 앞으로 배합사료 및 사료첨가제 연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사료협회 등 사료 업무 담당자와 농협사료, 씨제이피드엔케어, 천하제일사료 등 산업체 사료 연구개발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합니다. 한국사료협회에서는 ‘국내 사료산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국립축산과학원은 ‘사료공정심의회 소개와 국가 연구기술 수요 조사 방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료 업계에서는 ‘소, 돼지, 닭 등 주요 축종별 사료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합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사료업계가 처한 현실적인 문제와 어려움을 듣고 협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국사료협회 김동환 소장은 “국내 사료산업 발전은 사료 개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교류와 연구 협력으로 이룰 수 있다"라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마련한 이번 협의회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계속 추진되길 바란다"라
지난달 수입사료원료 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의 국제곡물 5월호(바로보기)에 따르면 4월 수입사료원료 가격지수는 전월(145.3) 대비 2.2% 상승한 148.5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옥수수(258달러/톤, 0.9%)와 대두박(535달러/톤, 1.0%) 등의 수입단가와 달러환율(대미환율, IHS Global Insight 기준, 2.4%)이 오른 영향입니다. 밀의 수입단가(273달러/톤)는 0.6% 하락하면서 전체 가격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다만, 4월 수입사료원료 가격지수 148.5포인트는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175.1)과 비교하면 15.2% 낮은 수준입니다. 달러환율(3.2%)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옥수수(-22.8%), 밀(-23.1%), 대두박(-4.4%) 등의 수입단가가 1년 사이 모두 크게 하락한 결과입니다. 농경연은 2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를 여전히 전 분기보다는 낮지만, 전달 예측치(135.5, 관련 기사)보다는 다소 높게 관측했습니다. 139.8포인트입니다. 이는 전 분기(141.1) 대비 -0.9%, 전년 동기(166.0) 대비 -15.8% 수준입니다. 2분기 국내
화재사고는 사료공장도 예외가 아닌 모양입니다. 지난 토요일 강원도 횡성에 있는 축산 전문 사료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지난 27일 새벽 2시 44분경 횡성군 횡성읍 소재 한 사료제조 공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공장 창고 1동(297㎡)과 화물차 1대, 기자재 일체 등이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2억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올해 초 독일의 포츠담 기후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기록적인 고온 현상으로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전망으로, 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지 1년 만의 갱신이다. 국내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심각한 혹서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합원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 수익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발생하는 여름철 고온 현상은 양돈 농가에서는 피할 수 없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돼지는 계절적으로 여름에 매우 취약한 신체 구조로,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생 시 생산성 저하 및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필요합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초여름 전 5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집중적으로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합니다. 보강 사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증량해 항산화와 미량성분을 강화하고, 항곰팡이제를 적용해 사료 내 톡신 발생을 사전 방지합니다. 또한, 기존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했던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일반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돼지의 성장과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17일 이천 양돈전문 배합사료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직영 사료공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한편 중부권 거점 대표 배합사료공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준공식에는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과 송석준 이천시 국회의원, 김경희 이천시장,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 등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과 조합원, 지역주민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준공식을 축하했습니다. 준공식 행사는 ▲개회사 ▲내빈 소개 ▲준공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감사패/공로패 수여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도드람 이천 배합사료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국의 조합원들에게 고품질의 사료를 최적의 가격으로 공급하는 한편 지속적인 사료 연구개발과 분석으로 최적의 배합비를 도출해 조합원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도드람은 자회사인 디에스피드 이천 배합사료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정읍공장에 이은 제2 사료공장으로 직영공장 운영을 통해 효율적인 품질관리 및 투명하고 공정한 사료 가격 책정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2일부로 양돈사료 전 제품에 대해 1kg당 10원 꼴로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지난 1월 15일 1kg당 30원 인하에 이어 올해 들어서 두 번째 시행입니다. 올해 돼지 도매가격은 고물가 속 한돈소비 위축, 돈육 수입량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양돈농가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합원 농가와의 고통분담과 이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추가 가격 인하를 실시하게 됐다는 게 부경양돈농협의 설명입니다. 이재식 조합장은 “항상 조합원과 상생하는 협동조합의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조합원 양돈농가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주 농협사료에 이어 개별 농축협 사료의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부경양돈농협 이외 제주양돈농협(kg당 10원)과 대구경북양돈농협(kg당 15원)도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전 사료업체의 즉각적인 사료사료 인하 동참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협사료가 이번에도 '사료가격 인하'라는 총대를 메고 나섰습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농협사료(대표 김경수)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가격을 이달 인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지난 1년간 4차례에 걸쳐 포대(25kg 기준)당 사료가격을 2,125원 인하한 데(관련 기사) 이어 이달 4일(목)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포대당 250원을 추가로 인하(누적 인하율 15.7%)하여 판매합니다. 이를 통해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매월 약 32억원 수준의 사료비 절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최근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 곡물은 선적 일정상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이며,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축산농가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가격의 추가 인하 요인이 있는 경우 가격에 즉시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며, “나머지 사료업체도 이번 사료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한편 이번 농협사료의 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최근 곡물관측 4월호(바로가기)를 발표한 가운데 2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월 곡물관측 발표에 따르면 3월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전월(-2.2%) 및 전년(-22.3%) 대비 모두 하락한 119.2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큰 폭의 밀 가격 하락 영향입니다. 옥수수와 콩 가격 상승이 하락을 제한했습니다. 밀 가격의 경우 러시아 공급 증가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 중국의 미국산 밀 구매계약 취소 등으로 미국산 수출 부진 우려 심화 등으로 전월(-7.6%) 대비 크게 떨어졌습니다. 옥수수와 콩 가격은 브라질 수확량 전망치 하향 조정, 미국 콘벨트의 건조한 기상 형성 우려, 아르헨티나 폭우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올랐습니다.(옥수수 1.3%, 콩 0.8%). 농경연은 2분기 곡제곡물 선물가격지수를 121.1포인트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0.9%)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18.7%) 대비 모두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22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하락한 가격입니다. 흑해지역의 원활한 밀 공급 지속, 세계 옥·수수콩 기말재고량 및 기말재고율 상승 예측 등을 판단 근거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