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9일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는 호은농장(대표 박경원)을 방문해 현대화 시설과 운영 실태를 둘러보고, 청이 개발한 다양한 첨단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습니다. 이날 권 청장은 “국내 축산업의 근간 중 하나인 양돈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기술개발과 보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품종 개발과 시설 관련 기술을 개발해 농가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농촌진흥청이 연구 개발한 축산 기술이 현장에 안착하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방문한 호은농장은 기존 재래식 돈사의 냄새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반도체 공장형 공조 시스템을 적용한 현대식 돈사를 구축했습니다. 아울러 온도, 습도, 환기 조절을 자동화해 사육환경을 최적화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박경원 대표는 “두록 고기는 수도권 등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도 좋아 일반 돼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라며 “모돈 관리 자동화 기술이 도입되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3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새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2차관을 지명했습니다. 김완섭 후보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예산 정책 분야 정통 관료 출신입니다. 환경 분야와는 직접적으로 무관합니다. 부처 전문성보다는 환경부 관련 예산과 운영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 한화진 장관의 경우 화학박사이며 대기환경 전문가입니다. 관련해 대통령실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으며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환경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귀기울이고 환경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데 적임자"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엇보다 책임감이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 데 앞으로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김 후보자가 이끌 환경부가 탄소중립, 가축분뇨, 야생멧돼지(ASF) 등 한돈산업과 관련한 여러 정책 이슈를 어떻게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