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적인 돼지고기 생산·수출국가인 독일에서 ASF가 첫 확인되었습니다. 독일의 연방식량농업부는 현지 시각 9일 동부지역 브란덴부르크주 내 폴란드 접경지역에서 수 Km 떨어진 지점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었으며, 10일 오전 이에 대한 실험실 검사 결과 최종 ASF로 확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한 브리핑에서 독일 연방식량농업부 장관은 "멧돼지 폐사체에서의 의심 사례는 불행히도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다"며, "해당 지역은 차단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독일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발병한 원인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폴란드의 야생멧돼지가 직접적인 원인인지 혹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육제품 등이 누군가에 의해 야생멧돼지에 전달되었는지는 향후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합니다. 독일은 유럽의 ASF 박멸 가이드에 따라 최근 체코나 벨기에와 마찬가지로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2중 3중의 울타리를 설치해 확산을 막으면서 멧돼지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박멸을 통한 청정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기간은 수 개월에서 수 년이 걸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향후 감염 멧돼지 추가 발견 양상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독일에서의
오늘 9월 9일은 일본에서 돼지열병(CSF)이 발병한지 만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9월 9일 기후현의 한 양돈장에서 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되었습니다. 1992년 이래 26년만의 일입니다. 현재 일본의 돼지열병은 올해 3월 섬 지역인 오키나와현에서 마지막 발병을 끝으로 추가 발병이 멈춘 상태 입니다. 그동안 8개 현(광역자치지역)의 양돈농장에서 58건이 발병해 모두 16만6천여 마리의 돼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일본은 발병 첫 해 살처분에 의한 돼지열병 확산 저지와 재청정화를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 발병 1년이 지난 후 결국 일반돼지에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접종 시작 후에도 반 년 동안 돼지열병 발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백신과 함께 농장 방역 수준을 높이고서야 올해 3월 비로서 발생이 멈추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돼지열병 사태가 종식된 것은 아닙니다. 바로 돼지열병의 출발점이자, 확산 매개체 가운데 하나인 야생멧돼지에서 여전히 감염개체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멧돼지를 통해 바이러스의 영역이 넓어지며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농무성의 최근 자료(8.26 기준)에 따르면 돼지열병 멧돼지는 현재 17개 현
8월 세계식량지수가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육류의 경우 돼지고기 가격만 나홀로 상승했습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94.3포인트) 대비 2.0% 상승한 96.1포인트를 기록,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3월 수준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월 102.5포인트로 시작해 5월(91.0포인트)까지 꾸준히 떨어지다가 지난 6월(93.1)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8월 품목별로는 육류와 유제품 가격 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곡물과 유지류,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달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유의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육류의 경우 전월(93.1포인트) 대비 0.1% 소폭 상승한 93.2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쇠고기 및 가금육은 주요 생산국의 도축·가공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 추이 둔화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양고기도 하락했습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수요가 위축된 것이 원인 입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도축량 감소와 일부 지역의 가공공장 폐쇄 연장으로 인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하죠. 전 세계적으로 ASF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중국이 백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8일 중국 농업농촌부는 중국농업과학원 하얼빈 수의과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ASF 백신이 순조롭게 진행돼 확장된 임상 및 생산시험 단계에서 약 1만 마리의 일반 돼지를 대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중국 농업농촌부는 하얼빈 수의과학연구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앞서 일반돼지의 비육돈과 모돈에 백신을 각각 접종용량의 10배, 100배 접종하고 20주간 지속적으로 관찰한 바 고열 등 임상 증상과 병리 손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육돈은 접종 후 정상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돼지 간 바이러스 전파가 발견되지 않았고, 암퇘지의 경우 발정이나 임신, 분만에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태어난 새끼 돼지의 상태도 양호했다는 것입니다. 중국농업과학원 탕화쥔(唐華俊) 원장은 "앞서 시험은 올해 4월에서 6월에 헤이룽장(黑龍江)성 허난(河南)성 신장(新疆성 등 3개 지역에서 농업농촌부의 승인을 받아 모두 3000마리 가까운 일반 돼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접종을 실시한 돼지들
중국에서 돼지 구제역 발병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돼지에서 구제역은 간만의 일입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11일 중국 남부에 위치한 광둥성 레이저우시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되었다고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해당 농가의 전체 사육돼지 131마리 가운데 구제역 증상을 보인 개체는 39마리였고, 1마리는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의 구체적인 혈청형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에서 구제역은 매년 연례 행사처럼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앞서 올해 1월과 5월 각각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충칭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OIE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 8월에도 역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소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으며, 혈청형은 같은 O형이었습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가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미국의 육류 및 가금류 가공시설내 종사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자가 무려 1만6천 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우리나라 전체 누적 양성자 숫자(7.12 기준 13,417)보다도 많은 숫자 입니다. CDC는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23개 주 239곳의 육류 및 가금류 가공 시설에서 코로나19 양성자(확진자)가 보고되었는데 이 가운데 사망 사례는 86명(0.5%)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조사된 양성자 가운데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고, 연령별로는 40-59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계(56%)가 과반수를 차지하였습니다. 아울러 10건 가운데 1건 꼴로 코로나19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보고는 사실 미국의 전체 50개 주 가운데 28개 주를 대상으로 한 집계 결과 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전체 육류 및 가금류 가공 시설 종사자들의 실제 코로나19 양성자 숫자는 집계된 1만6천 명보다 훨씬 그 이상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12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전체 양성자 숫자는 323만9천707명 입니다. 여하튼 CDC는 보고서에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올해 첫 반등했습니다. 육류 하락세는 여전합니다. 돼지고기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91.1포인트) 대비 2.4% 상승한 93.2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첫 상승 입니다. 품목별로는 유지류․설탕․유제품 가격은 상승하였고, 곡물․육류 가격은 하락하였습니다. 육류의 경우 95.2포인트를 기록해 전달인 5월(95.7포인트) 대비 0.6% 감소했습니다. 6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하지만, 품목별로 가금육·쇠고기 가격은 하락한 반면, 돼지고기와 양고기는 상승했습니다. 가금육·쇠고기는 중국과 중동에서의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요 생산지역의 수출가용량 증가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5월 대비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시장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유럽에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양고기 가격은 강한 수입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세아니아의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상승하였습니다. 참고로 곡물 가운데 옥수수 가격은 최근 몇 개월간 하락을 이어온 가운데 지난달 상승했습니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지난주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G4 EA H1N1)' 관련 한 중국의 논문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언론이 크게 떠들썩했습니다(관련 기사). 코로나19에 이은 또다른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식의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양돈업계는 괜스레 돼지고기 소비 거부로 이어질까 전전긍긍 합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공식 해명자료를 내며 빠른 진화에 나섰습니다. 3일 중국 농업농촌부는 이번 G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며 인간과 동물에 대한 확산과 병원성이 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논문에 대해 일부 과장되고 잘못된 해석이 많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동물전염병 예방 전문가위원회가 열렸고, 해당 논문 수석 저자도 참여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G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 아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서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이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는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쉽지만,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논문 저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바이러스는 인체에 효과적으로 복제되어 질병을 유발하기 어렵고, 실제 돼지농장 관리자들은 독감 증상을 보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열정! '이기홍'
한돈발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유일한 후보 '한동윤'
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구경본'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10.14일)를 위한 기호 추첨 행사가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기호 2번은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기호 3번은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로 결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 나이순(각각 '66년, '67년, '73년생)입니다. 모두 50대입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름과 함께 기호를 알리는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