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자국 전역에 'ASF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0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ASF의 추가 확산을 줄이고, 돼지고기 제품의 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지역 돼지산업의 재활을 촉진하기 위해 필리핀 전역에 1년간 ASF 관련 재난을 선포하는 선언문(No.1143)에 서명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필리핀에서 ASF 발병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2019년 9월입니다(관련 기사). 현재까지 12개 지역, 46개 주, 502개 도시 및 지방 등에 확산되어 300만 마리의 돼지가 폐사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른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례없이 상승하였습니다. 이번 서명으로 중앙정부와 모든 지방정부는 ASF 대응 관련 상호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적시에 제공해야 합니다. 신속 대응 기금 등의 예산을 활용, ASF 확산 및 복구에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군대 등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질서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선언문 유효기간은 1년이나 상황에 따라 조기 해제되거나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이번 선언은 지난 3월 필리핀 농업부(DA)에 의해 건의되었으며, 국가 재난 위험 경감 관리위원회의 권고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또 다시 증가해 11개월 연속 상승을 보였습니다.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요즘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9포인트를 기록, 전월(118.9)대비로는 1.7%, 전년동기(92.4)대비는 30.8%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4월 120.9포인트는 지난해 5월(91.0)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육류, 유제품, 곡물, 유지류, 설탕 모두 상승했습니다. 전월대비 설탕이 100.0 포인트, 3.9% 상승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4월 곡물은 125.1포인트를 기록, 전달 하락에서 다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상승폭은 1.7%로 다소 둔화하였습니다(1월-2월 2.7%, 2월-3월 2.1%). 하지만, 125.1포인트는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26.0% 증가한 수준입니다. 곡물 가운데 옥수수는 미국의 파종 면적 추정치가 예상보다 낮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등의 작황 부진이 우려는 가운데 지속적인 수요로 4월 가격이 5.7% 상승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6.7% 높은 수준이며, '13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월 육류는 101.
일본의 CSF(돼지열병)가 도치기현(栃木県)까지 추가 확산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에는 2만 두 이상의 대형농장이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발생 농장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7일 도치기현의 두 곳의 농장에서 CSF 발생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모두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시(那須塩原市)에 위치해 있으며, 각각 2만2천 두와 1만 5천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들은 앞서 전날 돼지 폐사가 증가했다며 당국에 신고를 했으며, 이후 정밀검사에서 CSF로 판정되었습니다. 도치기현은 발생 농장 돼지 3만 7천 두에 대해 전체 살처분와 함께 확산 차단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도치기현 소재 농장에서 C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CSF에 감염된 멧돼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여럿 확인된 바 있어 강력한 감염원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현 소재 농장들은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서 일본의 CSF 농장 발생은 지난 2018년 9월 이후 전국적으로 누적 67건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살처분 돼지는 23만 7807두(농장 108, 도축장 4)입니다. CSF 야생멧돼지는 24개
최근 대만 수도와 인접한 지역에서 발견된 일반돼지 폐사체부터 ASF 양성이 확인되어 일대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중국 등 다른 나라로부터 바다를 통해 유입된 것인데 자체 발생이 아니어서 대만이 크게 안도하는 모습니다. 해당 폐사체는 다 큰 성체로 지난 4일 대만 북부에 위치한 신베이시 완리구(新北市萬里區) 해안가에서 해양순찰대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5일 정밀 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는 중국 본토의 ASF 바이러스 유전자와 100%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만 정부는 ASF 통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발견지 중심 10km 내 돼지농장 11곳에 대해 이동 통제 조치를 내리고, 이들 농장을 시작으로 전국의 6448곳 돼지농장에 대한 ASF 모니터링 및 샘플 검사를 긴급하게 실시하였습니다. 아울러 대만 전역의 해변·해상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전국의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및 샘플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이에 지난 13일 대만 정부는 자국 내 ASF 발생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여전히 ASF 청정국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천명했
중국이 최근 자국 내 모돈두수가 ASF 발생 이전의 95%까지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달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전국적으로 번식 모돈의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기본 생산 능력이 계속 회복되고 도축용 생돈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돼지고기 시장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돼지 사육두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1월과 2월 전국적으로 번식모돈의 수는 전월대비 각각 1.1 %, 1.0 %, 전년동월대비 각각 35.0%, 34.1% 증가했고, 2월 말 전국 모돈의 재고량은 2017년 말의 95.0%에 해당하고, 살아있는 돼지의 전국 재고량은 4억 마리 이상을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ASF 발생이 공식 확인된 것은 '18년 8월입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네덜란드의 글로벌 금융기업 '라보뱅크'는 중국이 ASF로 최소 40% 이상의 돼지를 잃었으며, 이를 복구하는데는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았습니다(관련 기사). 하지만, 이러한 라보뱅크의 예상은 빗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양돈산업 복구 지원책 덕분입니다. 올 초 라보뱅크는 "중국이 계속해서 돼지고기의 세계 무역을 지배하고 있지만, 202
지난 3월에도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또 증가했습니다. 10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되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16.1포인트)보다 2.1% 상승한 118.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91.0)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이며, 5월과 비교 30.2%가 증가한 셈입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6% 상승입니다. 품목별로는 유지류․육류․유제품 등의 가격은 상승하였으나 곡물․설탕은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곡물의 경우 전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가 소폭이나마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3월 곡물은 2월(125.7포인트)보다 1.7% 하락한 123.6포인트 기록(전년동월 대비 26.5% 상승)했습니다. 밀뿐만 아니라 쌀, 옥수수, 보리 가격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옥수수의 경우 중국의 지속적인 수입 증가로 더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육류는 2월(96.7포인트)보다 2.3% 상승한 98.9포인트 기록(전년동월 대비 0.5% 하락)하였습니다. 가금육 및 돼지고기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입 수요가 높고, 4월 초 부활절을 맞은 유럽 내 판매량 급증으로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쇠고기는 브
일본 돼지농장에서 두 달여 만에 돼지열병(CSF)이 재발병해 1만 두 이상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역대 64번째이며, 단일농장 살처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2일 군마현 마에바시시(群馬県前橋市) 8,588두 규모 농장에서 CSF가 확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전날 1일 폐사 증가로 신고하였고, 2일 정밀 검사 결과 CSF로 확진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 돼지(8588두)와 함께 일부 돼지를 이동시킨 농장(1500두)에 대해 살처분 및 확산 차단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농장은 인근 야생멧돼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하고, 백신까지 접종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돼지가 이상 증상을 보이며 폐사가 늘어나면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1일에는 나라현 나라시(奈良県奈良市) 1100두 규모 돼지농장에서 역대 63번째 CSF가 확진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육하고 있는 돼지가 폐사해 신고했으며, 해당 농장은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도 감염이 확인되었다'며 '백신의 효과를 과신하지 말고, 일상적인 (방역) 대책에 힘써 달라
ASF 관련 지난해 유럽은 체코에 이어 벨기에가 청정화를 달성하는 좋은 소식도 있지만, 다른 기존 발생국의 상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스와 독일이 추가 발생국이 되면서 확산 가능성도 있습니다. FLI 연구소(독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EU 주요 국가의 ASF 발병 보고는 모두 1만2천315건입니다. 대부분 야생멧돼지에서의 발생 건으로 1만1천74건(89.9%)입니다. 일반돼지(농장)에서 발생한 것은 1천241건(10.1%)입니다. 야생멧돼지와 일반돼지의 발생 비율은 대략 9:1 정도로 집계됩니다. 나라별로는 가장 일반적인 일반돼지와 야생멧돼지에서 함께 발생한 국가서부터 일반돼지만 발생한 국가, 야생멧돼지에서만 발생한 국가, 청정화에 성공한 국가 등 다양합니다. 일반돼지+야생멧돼지 모두에서 발병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몰도바,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은 일반돼지뿐만 아니라 야생멧돼지에서도 ASF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 양상입니다('20년 일반돼지 2건, 멧돼지 856건). 합계로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폴란드(4,181건)입니다. 일반돼지와 멧돼지에서 각각 103건
한돈발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유일한 후보 '한동윤'
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구경본'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10.14일)를 위한 기호 추첨 행사가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기호 2번은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기호 3번은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로 결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 나이순(각각 '66년, '67년, '73년생)입니다. 모두 50대입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름과 함께 기호를 알리는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