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통해 생산성 향상, 경영비 절감, 악취·탄소 저감 등 복합화된 축산 현장문제 해소에 기여한 스마트축산 우수모델을 발굴·시상하기 위한 행사인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가 지난 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입니다(관련 기사). 지난 5월 공모를 시작으로 8월 전문가 심층 평가를 통해 결선 진출 7개 팀을 엄선하고 2일 현장 발표평가를 통해 우열을 겨뤘습니다. 현장에 적용 중인 '상용화' 부문과 기술확보 단계인 '알고리즘'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상용화 부문 농식품부 장관상은 한우의 생육·건강·번식 등에 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학습·알고리즘화해 폐사율 감소, 생산성 향상 등 성과를 창출한 '바딧'이 차지하였습니다. 최우수상은 돈군별 사료급여량과 증체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학습·알고리즘화해 사료효율 최적화 모델을 상용화한 '인트플로우'가, 우수상은 계사별 급이, 음수, 온·습도, 체중 데이터를 집계·분석·활용하여 출하일령 예측에 관한 알고리즘을 상용화한 '호현에프앤씨'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알고리즘 부문 장관상은 축사 온·습도 등 환경 데이터와 평균체중·사육밀도 등을 연계 분석해 증체량, 사료 요구율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애그리로보텍'이 차지하였습니다. 이어 영상학습 모델을 통한 돼지의 생육단계별 체중 관리에 관한 알고리즘, 거세우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조기출하 또는 고급육 생산 개체 분류 등 맞춤형 사육에 관한 알고리즘, 꿀벌의 이미지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조기 발견에 관한 알고리즘을 제안한 업체와 대학이 입상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오늘 행사는 우리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후계·청년농이 스마트축산을 통해 우리 축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구현하는 계기가 된 자리였다”라며, “정부는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축산 우수사례를 보급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