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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제 농협중앙회 회장에 강호동 후보 최종 당선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조합장 직선제 선거로 진행, 2차 결선투표 끝에 강호동 후보 최종 낙점

206만 조합원의 농협중앙회를 이끌어 갈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후보(합천율곡농협 조합장)가 당선됐습니다.

 

 

지난 25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서울 중구 소재)에서 지역 농·축협 및 품목조합의 조합장 등 선거인 1,111명 중 1,0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에서 2차 투표까지 이어진 끝에 강호동 후보가 전체 유효 투표권 수 1,247표 중 781표를 얻어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다양한 이슈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2007년 이후 17년 만에 농협중앙회 조합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루어졌고, 대한한돈협회 전 천안지부장을 지낸 조덕현(동천안농협 조합장) 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돈농가 농협중앙회장이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1, 2위를 차지한 강호동 후보와 조덕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다시 경합을 벌인 끝에 당선인이 결정됐습니다.

 

강호동 당선인은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경제지주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율곡농협 조합장, 한국 딸기 생산자 대표조직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선인은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100대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당선인은 당선 직후 소감 발표를 통해 "조합장들의 지지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켜 농어민을 위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라며 "100대 공약을 지키고 조합장과 소통해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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