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지 만 3년이 지났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ASF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 내의 오랜 순환감염을 통해 병원성이 약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발생농장에서의 신고 당시 다양한 상황(폐사, 유산, 식불, 항체, 비장 종대?)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열린 한국돼지수의사회 연례세미나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지용 연구관은 병원성의 변화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항간의 의구심을 불식시켰습니다. 박지용 연구관은 ASF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로서 변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도 저병원성 바이러스로 변화되거나 중국 등으로부터 만성형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박 연구관은 국내 ASF 바이러스의 병원성의 약독화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국내 분리주 병원성 비교 실험을 소개했습니다. 병원성 실험은 파주('19년)와 화천('20년), 인제('21년), 영월('21년)에서 각각 분리한 바이러스를 갖고 검역본부 내 차폐 동물실험시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4개의 바이러스주를 8주령 돼지에 근육 접종한 후 임상증상과 병변
정부가 국립공원 내 멧돼지 폐사체 수색에 머신러닝기법을 활용한 예측지도를 사용합니다. 모쪼록 기대대로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이 국립공원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과학적 분석기법으로 찾는 ‘폐사체 발생 예측지도(이하 예측지도)’를 이달 15일부터 전국 국립공원 수색 활동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측지도’는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국립공원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과 박영철 강원대학교 교수팀이 합동으로 개발하였습니다. 그간 국내 발생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생좌표(1,399개)와 각 좌표별 환경변수(10개)를 기계학습(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얻었습니다. 예측지도는 지도상 폐사체 발생 가능성을 1등급부터 4등급으로 구분하여 보여줍니다. 1등급은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음을 의미합니다. 4등급은 반대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6월부터 설악산 등 산악형 17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예측지도를 활용한 수색활동을 시범 추진하여 8개 국립공원(지리, 설악, 속리, 덕유, 오대, 주왕, 월악, 소백)에서 총 49건의 폐사체를 찾아 제거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11건은 감염 개체였습니다. 특히, 32건이 예측지도 1~2등급 지역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이하 한돈협회)가 ASF 백신 도입에 대해 잠정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ASF 상황은 지난 '19년 9월 첫 유입 확인 이후 4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년부터는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상재화 단계를 넘어 전국화·토착화 단계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발생농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20년 2건, '21년 5건, '22년 7건). 정부는 어느덧 멧돼지 통제 관리 대신 한돈산업에 방역시설 강화 및 이동제한 조치 등 ASF 장기화에 따른 변화와 희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 내 ASF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구제역 백신과 같이 현재의 ASF 상황을 반전 내지는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ASF 백신은 없습니다(베트남, 시험 평가 중). 유럽, 아시아 등 발생국을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소 5~6곳의 기업·연구소 등에서 사육돼지뿐만 아니라 멧돼지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예방 백신에 대한 연구가 추진 중입니다.
지난 9월 경기도 김포(#26)와 파주(#27)에 이어 11월 어제(9일) 강원도 철원(#28) 사육돼지 농가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모두 28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7건입니다. 지난 '19년 14건 발생 이래 '20년 2건, '21년 5건, '22년 7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 김포와 파주, 철원 농가 발생의 경우는 이전과는 발생상황이 달라 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선 수의전문가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감염멧돼지와 연관성이 없거나 매우 낮은 상황에서 발생해 감염원을 단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 화천 농가 발생을 시작으로 올해 9월 춘천 농가 발생까지 통상 지역에서 감염멧돼지 발견이 먼저 있은 후 농가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충분히 농가에서 발생할 개연성이 상당 이해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김포와 파주, 철원 발생 농가의 경우 감염멧돼지와의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파주와 철원의 경우 감염멧돼지가 기 발견된 바 있었지만, 최근에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습니다. 지난해 4월에 마지막 발견된 바 있습니다. 거의 1년 반 이
40여일 만에 또 다시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철원입니다. 해당 발생농가는 철원군 동송읍에 위치한 전체 5,500두 규모(모돈 550두) 일관사육농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 모돈 4마리에 이어 9일 모돈 5마리가 연달아 폐사하자 농장주가 9일 오전 11시경 철원군에 의심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밤 11시경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검사한 16마리 시료 가운데 6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로써 올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모두 7건으로 늘어났습니다(역대 28번째). 발생농장 반경 500미터(관리지역)에는 다른 농장은 없습니다. 500~10km(보호·예찰지역) 반경 내에는 24농가 6만 2천여 마리의 돼지가 있습니다. 이에 당장 살처분은 발생농장 돼지에 한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0km 반경 내 농장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긴급 정밀검사가 실시될 듯합니다. 철원은 지난 '19년 10월 경기도 연천에 이어 두 번째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시군입니다. 지금까지 36마리의 양성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해 4월이 마지막 발견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3년 넘게
ASF 감염멧돼지가 지난주 강원도 태백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기사). 이번에는 국립공원인 태백산까지 진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2일 태백시 창죽동 소재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공원 관계자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10개월령 수컷으로 발견 당시 폐사한지 3일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태백산 국립공원에서의 첫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2684).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자리해 있습니다.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와 경북도의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강원도 정선과 영월, 태백, 남쪽으로는 경북 봉화 등에 걸쳐 있습니다. 정선과 영월, 태백에서는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봉화에서는 아직까지 발견된 바 없습니다. 봉화는 남쪽으로 비발생지역인 영양, 안동 등과 인접해 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국립공원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등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국립공원은 사실상 멧돼지 포획이 불가합니다. 이 때문에 멧돼지 입장에서 삼한시대 '소도'로
3일 강원도 태백에서 처음으로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지난 31일 태백시 창죽동 야산에서 주민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18개월령 암컷으로 발견 당시 폐사한지 2일이 경과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3일 정밀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2681). 태백에서의 첫 감염멧돼지입니다. 이로써 강원도는 전체 18개 시군 모두가 ASF 발생지역이 되었습니다.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감염멧돼지가 확인된 곳은 지난 '19년 10월 철원에서입니다. 이후 ▶화천('20.1월) ▶양구(;20.4) ▶고성('20.4) ▶인제('20.8) ▶춘천('20.8) ▶영월('20.12) ▶양양('21.1) ▶강릉('21.2) ▶홍천('21.3) ▶평창('21.7) ▶속초('21.8) ▶정선('21.0) ▶횡성('21.10) ▶삼척('21.10) ▶원주('21.12) ▶동해('21.12) ▶태백('22.11) 등의 순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684건이 발견되었습니다. 전체 2683건 가운데 63%에 해당합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사육돼지에서 모두 11건의 ASF가 발생했습니다. 화천(2건),
10월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16건(6개 시군)입니다. 최근 7개월 연속 감소세가 멈추고 다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3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올해 2월 역대 월 최대 발견건수(228건)를 기록했고, 감염멧돼지 발견 시군이 전국적으로 29곳으로 늘었던 점을 고려해보면 쉬이 납득이 가지 않은 결과입니다. 더 많이 더 많은 곳에서 발견되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관련해 정부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돼지와사람은 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을 추적하고 있는 박선일 교수(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에게 현 상황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의 예상을 물었습니다. 박선일 교수는 올해 낮은 수준의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내년 ASF 발생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장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교수는 "그간의 발생 상황을 보면 ASF 양성 멧돼지 검출 건수는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급증하여 2~4월에 정점을 이룬 후 5~9월까지 현저히 감소하는 패턴을 보인다. 연간으로 볼 때 2020년 856건, 2021년 964건, 2022(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돼지의 생체정보와 환경정보 등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최적화된 사양 관리를 자동으로 도출할 수 있는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연구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 중인 시스템은 생성형 AI 모델, IoT 기반 센서 기술, 영상인식 기술을 융합해 ▲돼지의 체중, 행동, 식이 패턴 ▲기침이나 이상행동 등 건강 이상징후 ▲온도, 습도, 가스 농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이상 상황을 설명하고 농가 맞춤형 관리 지침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개별농가의 축산 환경과 축산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육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2025년도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공모과제 중 ‘생성형 AI 활용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상용화’ 과정에 선정되어, 3년간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를 포함해 5개 인공지능 전문 기관 및 기업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