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양돈 현장에서 PRRS를 여러 차례 겪어 봤지만, 아직도 PRRS 컨트롤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오랜 기간 양돈농가를 괴롭혀온 만큼 PRRS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이 쌓여있는 현실입니다. 'PRRS의 모든 지식'(총 15화)을 통해 우리 농장에 맞는 PRRS 컨트롤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본 기고글은 HIPRA 본사에서 출간한 'The book for PRRS Knowledge"' 내용을 번역·정리한 것입니다. PRRS 바이러스와 선천적 면역 반응 PRRS 바이러스는 전반적인 선천적 면역 반응을 교란하여 이어지는 후천적 세포성·체액성 면역 반응 또한 방해합니다. 이는 PRRS 바이러스 감염 돼지들에게 세균성 병원체들의 2차 감염을 촉진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다양한 연구들로 밝혀진 선천적 면역 반응에 미치는 PRRS 바이러스 감염의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Toll 유사수용체(TLR, Toll-like receptors) Toll 유사수용체(TLR, Toll-like receptor)는 병원체의 보존적인 분자 패턴을 직접 인식하는 수용체로 선천적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TLR3, 7/8, 9는 항바이러스
PRRS 발생한 후 자돈 접종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질문국가: 멕시코) PRRS 음성이던 농장에서 최근 PRRS가 발생하여 모돈에 PRRS 백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돈에 PRRS 백신을 접종한다면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분만 전부터 감염될 수 있는 PRRS 바이러스는 실제로 자돈이 태어나기 전부터 관리해야 되는 질병이다. 해당 사례처럼 PRRS 음성농장에 PRRS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면 임신기간 동안 감염된 PRRS 양성 자돈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될 것이다. 그러므로 최소 4개월 동안은 신생자돈에서 PRRS 바이러스 혈증이 확인될 수 있다. PRRS 바이러스는 태아의 면역체계가 발달하는 임신 후반기부터 감염되어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이렇게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태어난 자돈들에 PRRS 백신을 접종한다면 온전한 면역반응이 유도되기는 어렵다. 자돈에 대한 PRRS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 혈증으로 태어나는 자돈들의 비율이 낮을 때 의미가 있다. 보통 농장에 PRRS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초기 두 달 동안은 바이러스 혈증으로 태어난 자돈들의 비율이 매우 높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상
후보돈의 순치 기간 중 회장염 백신은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특히, 회장염에 대한 자연노출이 되지 않았거나 항체 음성인 경우 그러합니다. 이런 후보돈이 발생 위험이 높은 농장으로 분양되는 경우 회장염 증상이 급성형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장염은 농장의 사육시스템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임상증상이 없다고 회장염이 발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모두가 양돈 현장에서 PRRS를 여러 차례 겪어 봤지만, 아직도 PRRS 컨트롤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오랜 기간 양돈농가를 괴롭혀온 만큼 PRRS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이 쌓여있는 현실입니다. 'PRRS의 모든 지식'(총 15화)을 통해 우리 농장에 맞는 PRRS 컨트롤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본 기고글은 HIPRA 본사에서 출간한 'The book for PRRS Knowledge"' 내용을 번역·정리한 것입니다. 면역 반응에 대한 이해 PRRS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이해하려면 먼저 면역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학술적인 관점에서는 면역 반응을 선천적 면역과 후천적 면역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두 가지 면역 반응은 독립적인 과정이 아닌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선천적 면역과 후천적 면역의 차이점은 반응 시간, 특이도, 기억 능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 면역 반응은 감염 초기에 즉각적으로 일어납니다. 이 단계에서 세포들은 병원체의 분자학적으로 보존적인 패턴에 반응하여 활성화됩니다. 후천적 면역에는 사이토카인 생성, 세포 독성 작용, 항체 형성 등의 반응들이 해당
급성 출혈성 회장염에 의한 후보돈의 폐사는 격리사 입식 후, 격리사에서 교배사 전입 후, 임신말기 등에서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이때 스트레스가 촉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회장염균은 종돈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농장에 있습니다. 농장마다 회장염에 대한 면역 수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돈 입식 시 격리와 순치 과정은 반드시 요구됩니다. 이 시기 백신 접종과 항생제 투약이 추천됩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모두가 양돈 현장에서 PRRS를 여러 차례 겪어 봤지만, 아직도 PRRS 컨트롤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오랜 기간 양돈농가를 괴롭혀온 만큼 PRRS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이 쌓여있는 현실입니다. 'PRRS의 모든 지식'(총 15화)을 통해 우리 농장에 맞는 PRRS 컨트롤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본 기고글은 HIPRA 본사에서 출간한 'The book for PRRS Knowledge"' 내용을 번역·정리한 것입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높은 PRRS 바이러스 초기 연구에서는 PRRS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최초로 분리된 지역에 따라 유럽형(또는 Type 1, 대표 바이러스 Lelystad)과 북미형(또는 Type 2, 대표 바이러스 VR-2332)로 구분하였습니다. 이후 분리된 PRRS 바이러스들은 일반적으로 ORF5라는 가장 변이가 심한 유전자 부위를 기준으로 계통을 분류해왔습니다. PRRS 바이러스 유전자의 전체 염기서열 1만 5천 개에서 약 600개의 염기로 구성된 ORF5가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특징적인 변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ORF5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북미형과 유럽형의 두 유전형을 대
PRRS와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였을 때 간섭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질문국가: 멕시코) PRRS와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였을 때 간섭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만약 간섭현상이 일어난다면, 두 백신의 접종 간격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필자의 경험과 여러 실험 데이터들에 따르면, 두 백신의 접종 부위를 각각 다르게 한다면 PRRS백신과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여도 상호간의 간섭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생독 백신(MLV)과 불활화 균체 백신의 동시 접종은 인체용 백신에서도 흔히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며, 동시 접종 시 간섭현상 없이 방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었다. 사람의 경우에도 HIV바이러스 감염된 에이즈 환자와 같이 면역이 억압된 환자의 케이스를 제외하면 두 가지 백신의 동시 접종에 대해 제한 사항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돼지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의 경우 면역을 억제하는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도 백신의 효능이 나타나는지 평가하기 위해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해당 연구들을 통해 야외주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에 대한 완전한 면역 반응이
후보돈 도입 시 회장염균에 대한 노출 정도와 면역 상태에 따라 출혈성 회장염이 급성형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장은 순치 기간 후보돈에게 '항생제 없이' 회장염균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 제공(분변, 백신)을 통해 면역을 획득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돈군을 대상으로 회장염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항원·항체 양성률)이 요구됩니다. 만성형의 회장염이 발생하고 있는 농장의 경우 육성·비육돈을 중심으로 폐사율 증가와 증체 저하가 나타납니다. 이 경우 회장염 백신과 함께 합리적인 항생제 투약이 추천됩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돼지의 생체정보와 환경정보 등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최적화된 사양 관리를 자동으로 도출할 수 있는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연구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 중인 시스템은 생성형 AI 모델, IoT 기반 센서 기술, 영상인식 기술을 융합해 ▲돼지의 체중, 행동, 식이 패턴 ▲기침이나 이상행동 등 건강 이상징후 ▲온도, 습도, 가스 농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이상 상황을 설명하고 농가 맞춤형 관리 지침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개별농가의 축산 환경과 축산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육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2025년도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공모과제 중 ‘생성형 AI 활용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상용화’ 과정에 선정되어, 3년간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를 포함해 5개 인공지능 전문 기관 및 기업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