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이여'로 시작하는 노천명의 '사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시일 텐데요. 이에 빗대어 지금 들려드릴 얘기는 목이 두꺼워 슬픈(?) 동물, 돼지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길 가다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부르거나 혹은 뒤에서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질 때 뒤로 돌지 않고 목을 돌려 뒤를 볼 수 있죠. 많은 동물들, 특히 가정에서 함께 지내는 개와 고양이들도 편하게 목을 돌려 뒤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들은 목이 두꺼워 목을 돌려 뒤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럼 돼지는 영영 뒤를 볼 수 없는 것일까요? 다행히 돼지의 눈은 사람의 눈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뒤에서 들리는 소리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청각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처럼 사람은 양쪽 눈을 모두 이용할 경우 120도의 범위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범위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돼지의 복지 얘기를 할 때, 어미돼지의 펜스 사육과 더불어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단미(꼬리 자르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기돼지의 꼬리를 자른다는 이야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불편한 생각을 갖게 만들곤 합니다. 이런 불편한 과정 없이 돼지를 키울 수는 없는 것일까요? 단미란 말 그대로 꼬리를 자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멀쩡한 돼지의 꼬리를 자를까요? 일반적으로 '돼지꼬리'하면 길면서 잘 말린 그런 모양을 생각하실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돼지를 그릴 때면 꼭 포인트를 주는 부분이 돼지의 코, 그리고 돼지 꼬리죠. 반려견의 경우 미용상의 목적이나 청결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단미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요. 돼지도 그런 목적으로 꼬리를 자를까요? 농장에서 돼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 길고 말린 꼬리를 자르는 이유는 바로 '꼬리 물기'를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본능적으로 돼지는 무언가를 주둥이로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모돈 펜스 사육의 진실 5.인간이 정한 '답'을 버려야 할 때 인신 모돈의 펜스 사육은 모돈의 행동을 제약한다. 이는 동물 복지 측면에서 부정적이며, 심하게 동물 학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돼지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모든 농장의 펜스는 없어져야 한다. 동물보호단체들과 그에 호응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입니다.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실제 이 주장을 받아들여 임신 모돈의 군사 사육을 법으로 지정해 진행 중이죠. 하지만 '풀어주면 행복할 거야'라 생각에서 시작한 군사사육시스템은 임신 모돈의 복지나 행복을 위한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바뀐 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임신 모돈들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툼으로 임신모돈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상처를 남겼으니까요. 캐나다의 한 농장에서 이런 실험을 했습니다. 임신 모돈에게 펜스와 군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죠.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모돈 펜스 사육의 진실 4.'평등'을 위시한 '자유' 갑작스러운 사육 방식 변화가 불러온 '스트레스' 펜스(감금틀) 사육 금지를 천명한 유럽의 돼지 농장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사육 시설을 개선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기존 시설을 전환하는데 필요한 시간이었죠. 대다수의 농장주들은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모돈의 펜스를 떼어내고, 그 탁 트인 공간에 모돈들이 생활하도록 한 것이죠.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단순히 넓은 공간에 모돈을 풀어놓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오산이었어요. 새로운 모돈이 들어올 때마다 벌어지는 싸움, 그리고 사료를 둔 다툼뿐 아니라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다툼으로 다리를 다치거나, 유산을 하는 모돈이 늘어났죠. 왜 그랬을까요?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모돈들이 탁 트인 공간에 편안함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모돈 펜스 사육의 진실 3. 주거환경 해결하니 또 '큰 산' 최초로 감금틀 사육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유럽연합 유럽연합이 2013년부터 법으로 임신 모돈의 교배 4주 이후 분만 전까지의 펜스 사육을 금지했다는 것, 한 번이라도 제 글을 읽어주셨거나, 조금이라도 농장 돼지 복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 금지 법안이 농가들의 자율적인 주도로 통과되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계셨나요? 사실, 이 법은 유럽 내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한 입법청원과 그에 호응하는 소비자들, 그리고 그 뜻에 동감하는 의원들이 이뤄낸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작 돼지를 키우는 농가들의 의견이나 입장은 반영되지 않아 감금틀을 대신할 '방법'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졌습니다. 실제로 법안 시행이 임박해서야 급하게 군사 사육으로 전환하는 농가들이 다수였으니까요. 뭐가 그렇게 힘들어? 그냥 핑계지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모돈 펜스 사육의 진실 2. 돼지행복 위해 감금틀 없앴더니 이런 모습, 떠올려보셨나요? 위 사진은 올 3월 덴마크의 돼지농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덴마크는 유럽연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모돈 교배 4주 이후 스톨 사육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사진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폭신해 보이는 지푸라기 위로 지긋이 눈을 감고 누워 있는 돼지가 있네요. 어떠세요? 사진 속 돼지가 편안해 보이시나요? 아쉽게도 저곳은 감금틀을 벗어난 임신 모돈들이 지내는 돈방이 아닌, 그 한편에 있는 병원 돈방(Hospital Pen)의 사진입니다. 저기 누워있는 돼지도 휴식 중이 아니라, 다른 모돈과 싸우다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임신 모돈이죠. 불쌍한 돼지를 위해 감금틀을 없애볼까? 돼지들이 더 행복해지겠지? 저는 지난 글에서 '펜스 사육이 매우 불편하게 느껴졌던 사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돼지와 전혀 관련 없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모돈펜스 사육의 진실 1. 동물보호단체의 입장 '돼지농장'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일반적으로 '돼지 농장에서 돼지를 키운다'라 하면 정렬된 철창에 갇힌 돼지들을 상상하며, 농장의 펜스 사육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언론과 인터넷에서 동물복지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이자, 동물보호나 동물의 권리를 모토로 활발히 활동하는 운동가 대부분이 강하게 반대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이번 편부터 약 2~3회 정도에 걸쳐 양돈 분야의 가장 큰 논쟁거리인 모돈 펜스 사육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먼저, 오늘은 펜스 사육을 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얘기를 '조금 더 있다가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앞서 분만사 펜스에 대해 얘기도 했고, 그 연장에서 함께 얘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모돈 펜스=감금틀! 동물에게 자유를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많은 분들이 동물복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활발한 논의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농장동물의 복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반려동물만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진 않고 있습니다. 사실 동물복지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는 아직 "이거다"라고 사회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다만 동물의 5대 자유를 비롯한 몇 가지 이론들을 포함해 아주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얘기가 되고 있죠. 오늘은 '농장 돼지의 복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돼지 복지 심포지엄(Pig Welfare Symposium)'을 아시나요? 2017년 저는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리고 있는 '돼지 복지 심포지엄 (Pig Welfare Symposium)'에 다녀왔습니다. 미국 양돈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미국 내 돼지 관련 종사자분들(농장, 도축장, 유통업체, 운송업체, 정부, 연구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돼지의 생체정보와 환경정보 등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최적화된 사양 관리를 자동으로 도출할 수 있는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연구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 중인 시스템은 생성형 AI 모델, IoT 기반 센서 기술, 영상인식 기술을 융합해 ▲돼지의 체중, 행동, 식이 패턴 ▲기침이나 이상행동 등 건강 이상징후 ▲온도, 습도, 가스 농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이상 상황을 설명하고 농가 맞춤형 관리 지침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개별농가의 축산 환경과 축산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육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2025년도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공모과제 중 ‘생성형 AI 활용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상용화’ 과정에 선정되어, 3년간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를 포함해 5개 인공지능 전문 기관 및 기업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