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거세도 돼지를 다루는데 있어 찬반 논란이 많은 이슈 중 하나이다. 어린 수컷 돼지에 거세를 실시하는 주된 이유는 수컷에서 나는 웅취를 없애기 위해서이다(De Briyne et al., 2016). 웅취의 불쾌한 냄새는 시장에서 돈육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이것이 유럽에서 외과적인 거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 거세의 현황은? 2010년에 유럽 양돈업계 대표와 이해 관계자들은 2012년까지 진통제 및 마취제를 사용하여 외과적인 거세를 실시하는 것과 2018년까지 외과적인 거세를 완전히 중단하는, 두 가지 목표에 대해 서명하였다. 하지만, 그 목표를 완수하지는 못했다. 돼지의 외과적 거세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고,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컷 돼지의 90% 이상에 거세를 실시하고 있다. 유럽연합 법규(이사회 지침 2008/120 EC)는 돼지를 인도적으로 다루기 위한 최소 기준을 규정하고 있는데 거세에 대해서도 명시되어 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고환을 뜯어내는 방식은 E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회장염이 문제가 되고 있는 농장에서는 백신을 통해 폐사율 감소와 함께 균일도·일당증체량·사료효율 개선, 약품비(항생제)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백신은 후보돈 순치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회장염이 농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지 여부는 육안으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전형적인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회장염은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므로 관리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단미의 시기 단미는 어린 포유자돈의 꼬리를 자르는 것이다. 꼬리물기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되며 일반적으로 자돈이 태어난 첫 주 중에 실시된다. 보통 모돈의 분만이 끝나고 자돈들이 초유를 충분히 섭취한 직후에 다른 생시 처치들과 함께 단미를 실시(약 1일령)하는 경우가 많다. 자돈을 조금 더 세밀하게 관리하는 농장의 경우엔 철분(글렙토페론)주사를 생시에 하지 않고 몇 일 늦춰 실시하기도 하는데, 이 때 개체별로 철분 주사 유무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 철분과 단미를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만약에 어느 포유자돈의 꼬리가 잘려 있지 않으면, 철분이 투여되지 않았다고 바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철분과 단미를 생후 몇일 뒤에 나중에 따로 실시하는 방법은, 항콕시듐제의 적절한 투여시기에 있어서도 ‘포세리스’와 같이 철분제과 항콕시듐제가 함께 들어있는 합제의 올바른 적용에도 유용할 수 있다. 어떻게 자를 것인가? 어느 정도의 꼬리를 남기고 단미를 할지에 대한 기준은, 나라와 관리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
보데텔라균은 돼지에게 만성 기침을 유발합니다. 또한, 면역을 떨어뜨려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돼지 몸 속에 수개월간 생존하면서 재채기와 기침을 통해 다른 돼지를 감염시킵니다. 모돈에 대한 백신 접종을 통해 자돈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역자 주] 어린 자돈의 '송곳니(견치)'를 자르는 것을 현장에서는 '견치자르기' 또는 '절치'라고 부른다. 멧돼지와 같이 야생에서 살고 있는 돼지에게 있어서 '송곳니'는 자신을 지키는 '무기'이자, 무언가를 파낼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다. 하지만, 어린 자돈의 경우엔 송곳니로 모돈의 유방에 상처를 주어 심하면 모돈이 수유거부를 일으키기도 하며, 육성·비육돈의 경우엔 돼지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데 송곳니를 사용할 수 있다. 번식돈(특히, 웅돈) 같이 연령과 몸집이 큰 돼지의 경우엔 송곳니가 현장 관리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아마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과거부터 어린 포유자돈을 대상으로 절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단미(꼬리자르기), 철분주사과 함께 일상적으로 절치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자돈의 스트레스와 초유섭취 및 포유를 위해서 농장의 선택에 따라 절치를 하지 않는 곳도 꽤 생겨나고 있다. 절치는 생후 7일 미만의 포유자돈에 시행되어야 한다. 자돈의 송곳니를 자르기 위해서 클리퍼
'흉막폐렴'은 돼지의 대표적인 호흡기 질병입니다. 흉막폐렴균(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이 원인체입니다. 돼지 몸에 들어온 흉막폐렴균은 폐에서 자랍니다. 이 과정에서 독소 등을 분비하여 폐 곳곳을 손상시킵니다. 흉막폐렴에 걸린 돼지는 급사와 함께 비강과 입 주변에 혈액이 묻어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기침과 호흡곤란을 보이기도 합니다. 흉막폐렴은 톡소이드 백신 접종과 함께 환경 발생 요인 관리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위축성비염(AR)은 보데텔라균과 파스튜렐라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특히 파스튜렐라균의 독소는 돼지 코의 조직(비갑개)을 괴사시켜 삐뚤어진 형태의 기형적인 코를 유발합니다. 위축성비염은 해당 독소와 유사한 톡소이드를 함유한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회장염은 '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Lawsonia intracellularis)'가 원인체인 세균성 질병입니다. 회장염 균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양돈장에 만연해 있습니다. 일선 농장에서 감염 일령 및 감염 정도에 따라 무증상부터 연변·설사·혈변 유발, 폐사까지 다양한 수준의 피해를 유발합니다. 무증상(준임상형)의 경우 일당증체 및 사료효율 등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회장염은 항생제와 백신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돼지의 생체정보와 환경정보 등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최적화된 사양 관리를 자동으로 도출할 수 있는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연구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 중인 시스템은 생성형 AI 모델, IoT 기반 센서 기술, 영상인식 기술을 융합해 ▲돼지의 체중, 행동, 식이 패턴 ▲기침이나 이상행동 등 건강 이상징후 ▲온도, 습도, 가스 농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이상 상황을 설명하고 농가 맞춤형 관리 지침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개별농가의 축산 환경과 축산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육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2025년도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공모과제 중 ‘생성형 AI 활용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상용화’ 과정에 선정되어, 3년간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를 포함해 5개 인공지능 전문 기관 및 기업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