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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돼지고기 시장의 격변은 중국으로부터 온다

2024년 중국 자급률 95% 가능

라보뱅크는 2020년 4분기 보고서에서 중국으로의 수출 집중으로 인한 세계 돼지고기 시장의 장기적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양돈 사육 규모 회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돼지고기 절반을 소비한다는 약 14억 명의 나라, 중국의 빠른 회복세는 전 세계 돼지고기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육 규모 회복은 이미 국내 양돈농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돼지 사육 두수가 늘어나고 잔반이 금지되면서 중국이 곡물 수입을 늘이게 되었고, 최근 급격한 곡물 가격 상승에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중국 양돈 사육 규모 회복세에는 중국 정부의 양돈 기반 재구축을 위한 과감한 투자 정책에 기인합니다.

 

쌀과 함께 중국인의 주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돼지고기로 중국 정부는 몇 년간 어려움에 부닥쳤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으로 2018년, 2019년 살처분된 돼지가 중국 전체 돼지의 절반 이상이라고 추정될 만큼 중국 양돈산업은 뿌리째 흔들렸고 트럼프 집권 내내 돼지고기와 대두는 미·중 무역에서 중국을 옥죄는 무기로 이용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에서 약 3분의 2에 달하는 돼지고기 소비는, 중국인들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게 안정적인 돼지고기 수급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중국 정부는 ASF 방역과 함께 양돈농가에 무상으로 대대적인 시설 지원을 하는 등 자국의 양돈산업 사육 규모 회복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돼지 사육 규모 회복을 넘어 돼지 사육 규모 확대로 자급률 95%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최근 라보뱅크는 2020년 4분기 보고서에서 중국은 빠르면 2024년에서 2025년 사이에 95% 자급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세계 돼지고기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점차 중국이 수입국에서 벗어나면서 수출업체들은 대체 시장을 찾아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육 규모 확장으로 인한 국내 시장에 수입육 압력은 꾸준히 예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사육 규모 회복은 한돈산업의 빠른 대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육류수출 협회 에린 보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농무부의 자료를 근거로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을 비육 중량으로 데이터를 제시했습니다. ASF 발병 이전인 2018년 5,400만 톤에서  2019년 4,255만 톤, 2020년 3,800만톤, 2021년 4,150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육류수출 협회는 중국의 2021년 생산량은  ASF 이전 대비 23% 감소한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라보뱅크는 중국의 2021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2020년에 비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의 현재 회복세만을 본다면 국내 양돈산업에 위기는 몇 년 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한돈산업의 변화 발전이 대단히 더디다는 데 있습니다. 

 

라보뱅크는 한국의 돼지고기 소비는 높은 돼지고기 가격으로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양돈산업은 ASF를 비롯한 질병과 사료비 상승, 경제 동향 악화 등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방향성 없는 양돈정책은 국내 양돈산업을 실제로 가장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돈산업 관계자는 "격변하는 세계 돼지고기 시장에서 생산성은 기본이고, 소비를 기반으로 한 한돈만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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