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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혁신적인 시도, '고층돈사'

중국 양돈기업 양샹, 7층 돈사에 이어 9층 건립...2년 내에는 13층 돈사까지

최근 해외 온라인 양돈 잡지, Pig Progress를 통해 소개된 중국의 다층 돈사가 전세계적으로 화제입니다. 다층돈사는 유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이미 있습니다. 중국 사례가 매우 특별했던 이유는 '크기와 규모' 입니다. 거의 중형 아파트 수준의 7층과 9층 고층돈사이기 때문입니다. 



잡지에 소개된 중국의 양돈기업은 양샹(Yangxiang)입니다. 이 기업의 모토는 '기술이 양돈산업을 변화시킨다(Technologies Change Swine Industry)' 입니다. 



양샹은 1988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3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대표적인 양돈전문 기업입니다. 중국 내 광시(Guangxi) 지역을 중심으로 양돈뿐만 아니라 종돈, 사료, 도축, 가공, 유통, 동물약품 등 27개의 자회사, 5천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돼지는 2018년 초 기준으로 9만두의 모돈과 6000두의 웅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양샹이 고층돈사 건립을 시작한 이유는 '돼지건강'과 '노동효율'이라는 설명입니다. 


9층돈사는 층별로 모돈 1000두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공기 필터를 통해 유입된 공기는 층별로 섞이지 않도록 해 층간 병원체 전파를 원천적으로 차단시켰습니다. 또한, 각 층별로 순환된 공기는 건물 위에 솟은 15m 높이의 굴뚝을 통해 모아져 외부로 배출이 됩니다. 


또한, 돈사 내에 자체 종돈을 갖고 있습니다. 외부로 후보돈이나 웅돈의 유입이 없어 후보돈이나 정액을 통한 병원체 유입이 불가합니다. 

농장에서 생산된 이유자돈들은 층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농장 외부의 위탁농장으로 이동합니다. 


양샹의 돼지는 특정 병원체가 없는 SPF 돼지로 관리됩니다. 항생제 사용이 일반농장에 비해 현격하게 적습니다. 포유자돈 역시 항생제를 거의 쓸 필요가 없고 단지 철분주사와 마이코플라즈마 백신만 접종한다고 합니다. 아픈 돼지는 각 층에 마련된 환돈칸으로 이동시켜 관리합니다. 

각 층별로 지정된 관리자는 지정된 층에서만 일을 합니다. 각 층에는 근무하는 관리자는 4명이면 충분하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는게 농장의 설명입니다. 


양샹은 돈사를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은 높지만 관리 및 인력, 생산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말합니다. 이미 운영하고 있는 7층 돈사에서의 경험이 이를 증명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양샹은 7층 돈사 뒤쪽에 위치한 2개의 9층 돈사를 최근 건설공사를 끝내고 이어 18,000두를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9층 돈사 시공에 한창입니다. 또한, 향후 2년 안에 26000두를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13층 돈사 건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층돈사, 양샹의 새로운 시도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양돈산업의 판도를 바꿀지 두고 볼 일 입니다. 기술이 양돈산업을 바꾸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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