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분야 기술수준을 진단하고 미래기술 전망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17 농식품 과학기술 미래전망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1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주관한 이번 미래전망대회는 농식품분야 과학기술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에 접목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것입니다.
'2017 농식품과학기술미래전망대회'는 국내외 초청연사의 기조강연, 농식품 4개 중점기술분야에 대한 세션별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2월 16일 하루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컨퍼런스 1부 기조강연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과학자이자 적정기술로 유명한 폴 폴락(Paul Polak, 미국) 윈드호스 인터내셔널 대표을 초청하여 ‘농업기술 비즈니스 전략과 미래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발표했으며
국내 연사로는 전 국립생태원 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을 통해 ‘농업과 생명, 그리고 행복한 미래’에 대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컨퍼런스 2부 행사인 세션별 주제강연에서는 원예기술분야, 축산기술분야, 식품기술분야, 그리고 농생명 자원활용기술분야 등 총 4개 섹션에서 21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축산기술분야는 250여명의 축산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철영 교수의 진행으로 가축질병 진단.예방 기술개발 현황 및 향후과제, 축산시설 자동화 기술현황 및 추진방향 등 축산기술분야 5개 주제를 통해 국내외 기술 동향과 전망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습니다.
축산기술분야 5개 주제별 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첫 연자로 나선 이학교 단장은(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현재 축산 연구 기술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 대비 70~80%의 기술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산업의 중요성을 감안 하면 대외 경쟁력을 확립할 수 있는 중장기 연구 개발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두번째 연자인 박응우 박사(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는 '생명현상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융합하여 표현형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가 대두되고 있다'며 '데이터를 융합하여 가축 육종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육종'이 네델란드에서 시도되고 있는데, 우리도 융복합 유전체 정보를 통해 정밀 축산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세번째 연자인 채찬희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교)는 '정부가 양돈 백신 지원으로 년간 585억원으로 외국기업을 먹여 살리고 있다'며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 현재 선시설투자, 후백신허가로 신규 진입이 어려운 백신산업을 정부는 선백신개발 및 허가, 후시설 투자로 규제를 전향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네번째 연장인 송준익 교수(천안연암대학교)는 '축사시설 자동화에 의한 분석 및 관리가 필요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 분석이 잘 안되고 있어 산학 협업이 더욱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이명규 교수(상지대학교 환경공학과)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분뇨처리기술 대책으로 개별축산농가 중심에서 각 지역에 적합한 지역단위로서 가축분뇨관리 환경공동체 구축이 필요함'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