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쌀 및 한우 수급안정 대책으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민당정 협의회가 쌀 및 한우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자, 민주당 농해수위 의원들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문을 냈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불거져 나온 야당과의 농업정책 이견은 접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 차이가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쌀과 한우로 대변되는 야당의 농업 정책은 물가 인상률을 반영하여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가격 상승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농민들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책적 변화없이 계속된 평행선으로 지친 농가들은 트랙터 100대로 시위를 벌이고 논을 갈아 엎는 등 생존권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쌀과 한우의 문제는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세계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보는 산업은 농업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식량문제에 있어 위기감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농식품부보다는 기획재정부의 영향력이 큰 한국의 농업 정책 환경에서, 기획재정부의 물가안정 중심의 농업관은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이슈노트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3년까지의 이상기후지수(CRI)가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을 둔화시키고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기사). 이상기후지수는 이상고온, 이상저온, 강수량, 가뭄, 해수면 높이 등 5가지 요인을 표준화한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은 이 지수를 바탕으로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과거와 비교하여 이상기후가 성장과 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는 이상기후 변화가 산업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2001년 이후에는 그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증가하고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도 편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강원과 제주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이상기후지수를 기록했으며, 강원은 특히 이상고온이, 제주는 해수면 높이가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충남은 2000년 이후 대부분의 기간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이상기후지수를 유지했으며, 특히 이상고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기후지수에 따르면 이상고온은 강원, 충북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2022년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기 시작한 희망의 해였습니다.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기후재난이 더욱 빈번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제침체 공포가 엄습한 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돈산업은 올해 1천 8백 40만 마리의 돼지를 출하해 약 110만 톤의 돼지고기(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를 대한민국 소비자에게 공급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입니다. 대한민국은 돼지고기 부족국가입니다. 한돈산업은 올 한 해에도 이러저런 어려움 속에 묵묵히 산업의 소임을 다했습니다. 한돈산업 구성원 여러분, 올해 수고 많았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산업 내 하반기 돈가 예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변수는 지난 겨울 PED 영향으로 인한 도축 마리 감소와 국내 고돈가에 따른 수입육의 증가 그리고 하반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수요 감소입니다. 기업의 하반기 돈가 예측을 보면 공통적으로 6, 7, 8월은 평균 5,000원 후반대, 9월 이후 하락하기 시작하여 10, 11,12월은 평균 4,600원에서 5,100원까지 돈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 돈가 예상치에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공급적인 면에서 도축 두수 예측에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등급판정 마릿수를 1,820만~1,840만 마리로 전망했습니다. 평년 대비 높은 생산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2021년 하반기 모돈 사육의향 상승으로 2022년 연평균 총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여 평년(1.775만 마리) 대비 2.5~3.7% 증가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전년(1,836만 6천 마리)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 겨울철 PED로 인한 출하 감소는 6월부터 9월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농장주들은 현재 농장의 생산 성적 상승으로 이유자돈이 증가하고 있어, 도축두수는 지난해 보다 약간 줄거나 거의 비슷
내년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돈농가는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인 '유동성'을 확보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각국이 이전에 볼 수 없던 물가상승을 겪으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경고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비유로 인플레이션을 방치한 '베네주엘라'나 인플레이션을 갑자기 멈추어 자산 거품이 터진 '일본'이 되지 않기 위해 각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위기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2022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우리 정부는 금융 위기를 대비한, 국내 가계 부채 한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시장 상황을 고려한 양돈농가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가격 유지 전망 금년 10월까지 수입 돼지고기는 지난해 수준(0.8% 증가)까지 늘었지만, 전 세계의 공급망 불안은 당분간 이어지면서 국내 반입이 원활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위드 코로나)에 따라 학생들의 급식이 정상화되고, 식당에서 돼지고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빠른 일상복귀로 지난달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10
향후 백신 접종,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국민들은 향후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오늘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지난해 GDP가 -1%였으나 올해 상반기는 2.6% 하반기는 3.4%로 뚜렷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경기는 글로벌 경기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민간소비 개선 지연으로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가 되어서야 취업자 수가 회복될 전망입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국내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전망했습니다. 정부의 물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 영향이 축소되고, 최근의 전·월세 가격 상승세 등이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앞으로 가계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가계 수입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지출전망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