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축산물의 생산, 도축·가공, 소비, 교역 등의 과정을 가치사슬 관점으로 살펴본 ‘2024년 해외 축산 정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치사슬이란, 상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각국에서는 축산물 공급 체계에서 취약점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축산정책 과제가 추진되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유통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생산과 유통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수요 변화 대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해외 축산 정보’에는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일본, 스페인, 뉴질랜드 등 주요국의 축산업 쟁점에 대한 심층 조사와 주요 교역 대상 27개 국가의 축산업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조사 내용이 들어있어 전 세계 축산업의 현황과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국의 축산업 쟁점 심층 조사는 미국과 일본의 축산물 유통 마진,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기초조사는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 이하 연구회)가 13일 '난축맛돈'과 함께 매우 특별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관련 기사). 경기도 평택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연구회 송년회는 난축맛돈 소개와 도체 가공, 요리 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난축맛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제주드림포크'의 변영준 대표가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대부분 난축맛돈을 처음 접해본 참석자들은 행사 내내 호기심과 신기함으로 눈과 귀를 집중했습니다. 우리 돼지고기 '한돈'에 대해 잠시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난축맛돈에 대한 본격 소개에 앞서 변영준 대표는 '유통 입장에서 한돈농가에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날 변 대표는 "돼지를 결국엔 누가 소비하느냐를 먼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농가는 '돼지'를 생산하지만, 돼지는 결국 가공·유통을 거쳐 '고기'가 되어 소비자에 의해 소비됩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농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돼지의 생산성이나 다산성이 무의미합니다. 맛과 합리적인 가격, 여기에 더해 친환경과 같은 스토리가 더해지는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수입육 대신 한돈이 앞으로도 더 많이 선택받을 수 있다는 게 변 대표의 생각입니다. 변영준 대표는
여러 방송을 통해 인지도가 높은 '강레오 쉐프'가 최근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요리할레오)에서 나라별 삼겹살을 직접 구운 후 그 맛과 풍미를 서로 비교했습니다. 삼겹살은 국산 한돈을 비롯해 독일, 칠레, 스페인(이베리코), 캐나다, 미국산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강레오 쉐프가 선정한 1위 삼겹살은 무엇일까요?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이 수행한 '실용화 연구'에서 육질과 맛은 이베리코가 국내산 돼지고기보다 전반적으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습니다. 축평원은 지난해 부경양돈농협과 경상대학교와 함께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의 품질 특성 및 기호성'을 주제로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이베리코 돼지 목심과 국내산 목심 5종(YLD, YBD, 두록 순종, 버크셔; 지리산·제주흑돈)의 육질과 맛을 비교한 것입니다. 육질은 pH와 육색을 반복 측정하고 압착감량과 가열감량, 전단가를 측정했습니다. 맛은 맛 관련 특성 물질(유리아미노산, 지방산, 핵산관련물질 등)을 분석하고, 전자혀와 관능검사요원들의 평가로 객관성을 담보하려 했습니다. 연구 결과 이베리코는 국내산 돈육에 비해 육색이 짙고, 지방 함량이 압도적으로 많고, 가열감량은 적으며 전단가가 낮아 육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맛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에서, 이베리코는 쓴맛과 관련이 있는 Hypoxyanthine 함량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유리아미노산 중 맛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spartate 함량이 다른 국내산 돈육보다 2배 정도 많은 특징을 보였고, Tyro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과학원)이 지난 2015년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을 전국에 보급해 흑돼지 품종 국산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달 8월부터 강원, 경기,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7개도 20개 농가에 약 400마리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들 농가는 지난해 수요 조사를 통해 모집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분양가격은 암퇘지 606,000원, 수퇘지 738,000원 입니다. 우리흑돈은 우리나라 재래돼지('축진참돈')와 개량 두록품종('축진듀록')과의 교배로 개발되었습니다. 육질뿐만 아니라 성장 능력도 뛰어난 흑돼지 품종입니다. 현재 국제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RDA WooriHeukDon’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축산과학원은 그간 우리흑돈의 전국 보급을 위해 유전체 선발 기법을 적용하고 성장률과 등지방두께를 선발지표로 설정했습니다. 우리흑돈의 근내지방은 4.3%(재래종 4.5%)로 일반 상업용 돼지보다 1.3%P 정도 높습니다. 사육일수는 시범농가 모니터링 결과 180∼190일로 일반 상업용 돼지(175∼185일)보다 길지만, 재래돼지(230일)보다 40일 이상
돼지와사람은 지난해 8월 스페인 돼지고기 '이베리코'를 허위·과장 광고로 최초 고발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리고 10개월이 지났습니다. 한돈협회와 시민단체가 함께 나서 이베리코를 향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식약처도 이베리코 명칭을 쓰는 것에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베리코는 '세계 4대 진미' 입니다. 이베리코가 '세계 4대 진미'이면, 앞으로 '돼지와사람'은 '세계 4대 언론사' 입니다. 여러분은 '세계 4대 인물' 입니다. 물론 근거도 출처도 없습니다.
2019년 올해1/3을 지난 시점에서 돼지고기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은 익히 알려진 바입니다. 이래저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분석됩니다.그런데 '스페인산'만큼은 예외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수입축산물 부위별 검사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올해 총 수입 돼지고기는 16만3천9백 톤 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7천5백 톤과 비교하면 1만3천6백 톤이 줄어 7.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돼지고기가 수입되고 있는 나라별로 살펴보면 의외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ASF가발생한 헝가리와 벨기에 입니다. 이들 국가는 각각 4월과 9월 ASF 발생으로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져 올해 4월까지의 돼지고기 수입 감소(1만3천6백 톤)에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수입은 당연히 '0' 이지만, 지난해 4월까지 이들 나라의 돼지고기 수입량는 둘이 합쳐 7천7백 톤에 달했습니다. 다음으로 올해 돼지고기 수입 감소에 가장 영향을 미친 나라는 수입육의 절대 강자인 미국 입니다. 미국산은4월까지4천8백 톤이 감소(6.7%)했습니다. 이어 네덜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의 주요 유럽
최근 대한민국의 수입육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베리코 돼지'의 나라, 스페인의 전반적인 양돈 상황과 그들의 사업 방향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스페인은 유럽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PSY가 30두에 육박하는 양돈 선진국이지만, 사업의 방향과 전략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이 글을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 양돈의 전반적인 시장 상황 스페인은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50kg이 넘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소비하는 나라입니다. 문화적으로 햄과 소시지의 소비량이 많아서인지, 도시 곳곳에서 하몽(Jamon)이나 가공육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럽 3대 돈육 수출 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의 사육두수는 모돈 250만 두, 상시 사육두수 3,000만 두를 약간 상회하며, 년간 도축되는 두수는 약 5,000만 두로 약 58억 유로의 생산액을 차지하고 있습니다(2017년). 유럽 양돈의 전체적인 사육 두수는 규제와 수익성 감소등의 이유로 인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스페인의 경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양돈 산업이 성장하는이유 기존의 양돈 선진국이라
최근 10대를 중심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이 정보 검색에 있어 기존 네이버 등의 포털보다 유튜브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 D피자에서 출시(관련 기사)한 '이베리코 피자'의 유튜브 광고가 공개 한 달여만에 조회수 130만 회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회된 숫자만큼 '이베리코=세계 4대 진미' 등의 가짜 정보가 전달된 셈입니다. 참고로 이베리코 광고 조회수, 130만 회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돈, 밥상 위의 국가대표 우리돼지(바로가기)' 영상 모두의 조회수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한돈자조금의 유튜브 영상 가운데 최고 조회수는 24만회, '2019 한돈 상반기 CF(바로보기)' 입니다. 한돈산업에게 '세계 4대 진미' 등 가짜 정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소비자에게 좀더 일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영상콘텐츠 개발을 기대해 봅니다.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이하 한돈협회)가 '가짜 이베리코 돼지고기'에 대한 전수 조사 주장(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과대·허위광고'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한돈협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현혹하는 이베리코 돼지고기에 대한 허위광고를 즉각 중단하고 정부와 국회에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광고에 대해 표시광고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돈협회는 '단순히 돼지고기를 수입하는데 사용되는 관세청의 수입신고필증 서류가 일부 수입업체에 의해 이베리코 돼지고기 인증 근거로 홍보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세계 4대 진미로 표현해 판매하는 것도 과대·허위광고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는 이와 같은 행위들을 소비자 기만 또는 사기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정부와 국회에는 ‘이베리코 돼지’ 등급 표시와 허위·과장 광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위반시 법적인 책임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재에는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포함해 수입산 돼지고기의 과대·허위 광고에 대해 마땅한 관리 규정이 없이 정부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