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은 시련의 계절입니다. 더 뜨겁고 더 장기적이며 더 많은 비가 내리는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더 뜨겁습니다. 최근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세계 주요 대도시 중 서울의 폭염일수가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최근 4년간 우리나라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증가 추세입니다(7.7일(’20) → 11.8일(’21) → 10.6일(’22) → 14.2일(’23)). 기상청은 올해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측해 폭염일수가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관련 기사). 더 장기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4월부터 11월까지 여름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교수는 최근 한 뉴스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는 4월까지 추운 겨울 중심의 나라였는데 최근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기상학적으로 여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상학적으로 일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이면 여름이라는 것입니다. 더 많은 비가 내립니다. 지난해 기상청에서 적절하게 예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콜과 같은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마가 길어지면서 기상청에서는 장마 대신 '우기'로 쓰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5월 들어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15일 기준) 전국에서 추가적으로 발견된 감염멧돼지 숫자는 11개 시군서 모두 26건(마리)입니다. 지난달 전체 발견건수(21개 시군, 135건)와 비교하면 급감을 넘어 거의 실종 직전 단계 수준입니다. 감염멧돼지 숫자 자체가 감소한 것이 아닙니다. 5월 들어 수풀이 우거지고 비가 잦아지면서 발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농번기와 겹치면서 폐사체 일반 신고 건수가 감소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결국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 감소는 양돈농장 입장에선 바이러스 유입 위험도가 더 커진 것입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