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추가 소식이 뜸했던 ASF 감염멧돼지가 이달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지난 7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 소재 야산에서 수색인력에 의해 폐사체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2개월령 어린 개체이며, 발견 당시 폐사한지 25일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진단되어 이달 첫 번째 감염멧돼지, 아울러 지난달 23일(경북 포항) 이후 17일 만에 추가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3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제천(9건)을 비롯해 안동(10건), 의성(9건), 양구(4건), 포항(2건), 영천(1건) 등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사육돼지에서 발생건수는 3건이며, 모두 양주에서 일어났습니다. 한편 지난 3일 정부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봄철 야생멧돼지 ASF 확산 저지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강화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관련 기사).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실시간 현황판 두 번째 웹페이지입니다. 첫 번째 웹페이지는 여기로(바로가기)!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및 의심 관련 정보를 수시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다만, 집계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해당 페이지에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없습니다. 출처 표기 후 편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ASF 발생현황 누적 4294건(일반돼지 52건/감염멧돼지 4242)/지도출처: ASF 중수본/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4월 3일부터 환경조사 주요 10개 시군 토양, 하천, 매몰지 대상 바이러스 조사 4.5일 농식품부, 농장 내 금지된 차량 진입 금지, 동일법인 소유 축산기자재 공유 금지, 시도간 돼지분뇨차량 이동 제한 7일 포천 발생농장 동일 법인 농장(8호) 대상 4번째 정밀검사 결과 전건 음성 11일 ASF 중수본, 접경지역 10개 시군 중심 방역관리 강화 방안 발표 14일 포천농장 추가 발생(#36), 출하 전 검사서 양성돈 확인....경기·강원 7개 시군 48시간 스탠드스틸 발령 16일 경북 상주 차단울타리 밖 감염멧돼지 추가(#3046) 17일 포천 양돈농장 종사자 대면
경북 봉화에서 처음으로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추가 확산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에 봉화에서 확인된 감염멧돼지는 모두 2마리입니다. 7일과 8일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일대에서 유해동물 피해방지단과 수색반에 의해 폐사체(10개월령, 12개월령 추정)로 발견되었습니다. 9일 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2724, 2725). 이로써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시군은 전국적으로 31곳으로 늘었습니다. 경북의 경우 상주, 울진, 문경, 영주, 봉화 등 5곳이 되었습니다. 이에 봉화 남쪽에 위치한 안동시와 영양군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9일 기준 누적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2,726건(4개 도, 31개 시군)입니다. 올해만 851건입니다. 이달에만 15건입니다. 전문가들은 야생멧돼지 번식철이 이어지는 내년 3월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역 확산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경기도 여주와 가까운 거리의 강원도 원주 산기슭에서 감염멧돼지 두 마리가 한꺼번에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15일 원주시 귀래면 귀래리 산아래에서 주민에 의해 수렵 포획되었습니다. 두 마리 모두 6개월령 수컷으로 19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역대 2665, 2666번째 양성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원주에서 감염멧돼지가 처음 발견된 것은 아닙니다.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추가 발견된 것입니다(원주 누적 8건). 그런데 이번에는 기존 발견지점에서 남서쪽 방향의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말은 인접한 경기도 여주(점동면)와 가까운 위치라는 것입니다. 불과 9.4km 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여주를 포함한 경기도 남부에서는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없습니다. 원주와 여주 사이에 멧돼지 이동을 막을 차단울타리는 없어 확산은 시간 문제로 보여집니다. 다음달부터 야생멧돼지의 본격 번식기가 시작됩니다. 여주가 뚫리면 다음은 경기도 이천과 안성으로 이어집니다. 남쪽으로는 충북 음성과 진천이 있습니다. 한편 전날인 18일에도 감염멧돼지가 2마리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충북 단양과 경북 문경에서 각각 20개월령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하게 스탠드스틸 발령과 함께 관련 대응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농식품부 및 환경부 장관에게 초동방역 등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일반 언론은 이를 밤 늦은 시각임에도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했을 때와 대조적입니다.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새롭게 확인되어도 현재 정부는 대응 자료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울타리 설치는 진작 중단된지 오래입니다. 정부가 침묵하니, 일반 언론도 뉴스로 다루지 않습니다. 양구농장 발생은 단순히 23번째 사육돼지 양성사례가 아닙니다. 엄밀히 국내 2,678번째(멧돼지 2655, 사육돼지 23) 양성 사례입니다. 2,655건에 달하는 양성멧돼지에 이은 결과입니다. 양구지역으로 한정지어 본다면 81건의 감염멧돼지 사례가 앞서 있은 뒤 양구 농장에서 양성 사례가 나온 것입니다.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산발적인 농장 발생은 불가피합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양구농장은 8대 방역시설이 완비된 농장입니다. 그것도 차량의
(업데이트) 이번 ASF 발생 홍천 농장의 사육규모는 최종 1175마리로 파악되었습니다. - 2022.5.29 강원도 홍천의 사육돼지에서 7개월 만에 ASF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확진 한 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경부터 경기 및 강원 지역 돼지 관련 시설에 대해 48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했습니다. 해당 농장에 대한 긴급 살처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밤 10시에는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일반 언론은 앞다투어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벌써부터 돼지고기 물가부터 걱정했습니다. 말 그대로 난리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ASF는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어느덧 일상이 된지 오래입니다. 단지 이번에 사육돼지에서 발생했을 뿐입니다. 이번 홍천 농가 ASF 발생과 지난해 10월 발생한 인제 농장 ASF 발생 사이에는 수많은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있었습니다. 거의 1천 건에 육박합니다('21.10.7~'22.5.26, 972건)입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738건에 달합니다. 홍천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감염멧돼지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 지역
지난달 ASF 양성멧돼지가 추가 지역 확산 없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다행스러운 소식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17개 시군에서 모두 130건입니다. 이는 전달 3월(191건)에 비해 약 1/3이 감소(61건)한 수준입니다. 또한, 올들어 가장 적은 월간 발견건수입니다. 물론 전년 동기(119건, 12개 시군)와 비교하면 11건이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 1년간 확산 지역이 늘어난 자연스러운 결과로 봐야 합니다. 130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은이 가장 많은 33건입니다. 이어 영월이 24건, 춘천이 15건, 정선이 9건, 삼척과 제천이 7건, 홍천과 상주가 6건, 강릉과 횡성이 5건, 단양이 3건 등의 순으로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4월 양성멧돼지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지역(시군) 확산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양성멧돼지가 발견된 시군은 모두 28개입니다. 최근 지역 확산이 매월 추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에는 경북 상주와 울진, 문경 등이 새롭게 양성 지역이 되었습니다. 3월은 양성 시군 추가는 없었지만, 눈에 띄는 남하 사례가 있었
3월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가 최종 191건(폐사체 153건, 수렵개체 38건)을 기록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자료에 따르면 3월 191건은 월간 발견건수 가운데 지난 2월(228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2월보다는 27건 감소한 수준입니다(-16.2%). 하지만, 산술적인 감소이지 실제 감소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3월 초 울주와 삼척, 강릉과 동해, 영월 등 기존 양성멧돼지 발견지점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약 13일이나 소요되었습니다. 당연히 이 기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의 폐사체 수색은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산불만 아니었다면 더욱 많은 양성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2월에 비해 3월 발견시군은 늘었다는 점이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습니다. 3월 동안 모두 19개 시군에서 양성멧돼지를 발견했는데 이는 역대 최다 지역 기록입니다. 직전 최고 기록은 2월 17개 시군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 8개 시군에서 양성멧돼지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무려 11개 시군이나 증가한 셈입니다. 구체적으로 영월이 가장 많은 33건, 이어 강릉 30건, 삼척 27건, 보은 19건
ASF 양성멧돼지가 또 다시 정부의 차단울타리를 넘어 추가 남하했습니다.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보고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18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이화리 소재 야산에서 주민에 의해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20개월령 암컷이며 23일 검사 결과 ASF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2414). 해당 멧돼지 포획 지점은 기존 상주 발견지점(2.23 #2221)과 동남쪽 방향으로 한참 떨어진 곳입니다. 거리로 무려 28.9km입니다. 이번에도 마치 점프한 양상으로 추가 발견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지점이 정부의 5단계 광역울타리 경계 밖이라는 점입니다.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멧돼지에 의해 울타리가 또 뚫린 것입니다. 울타리 무용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또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건을 계기로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으로 ASF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해당 포획지점은 남쪽 방향으로 김천과 불과 1km 거리입니다. 동쪽 방향으로 충북 영동과는 6km 거리 내입니다. 한편 23일 기준 전국적인 ASF 양성멧돼지 누적 발견건수는 28개 시군에서 모두 2,416건입니다. 광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ASF 양성멧돼지 발견시군에서 연달아 대형 산불이 발생해 ASF 확산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역대 최고 기록(2월 228건)을 수립한 가운데 이달에도 발견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지난 2일 7건, 3일 12건에 이어 4일에는 역대 일일 최다 발견건수인 31건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31건은 지역적으로 울진7, 정선6, 강릉4, 삼척3, 춘천1, 영월4, 가평2, 단양4 등에서 골고루 확인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울진의 양성멧돼지의 경우 지난달 10일(#2079)과 13일(#2120)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양성 사례였습니다. 이번에는 7건(#2275-2281)이 한꺼번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들은 기존 양성멧돼지 발견지점보다 남쪽 지점인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2건, 상당리에서 5건이 각각 지난달 25일과 23일에 발견되었습니다. 수색을 강화하면 추가 양성멧돼지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4일 같은 날 오전 울진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은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양성멧돼지 발견지역인 상당리 발견지점과는 불과 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