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직 공무원 부족 상황에서 퇴직 공무원 수의사를 활용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전북특별자치도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 신규사업’ 공모에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민간방역지원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인사혁신처의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은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돼 왔으며, 올해는 전국 47개 신청 사업 중 10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여기에 전북의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민간방역지원’사업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축산업 피해가 커지고, 방역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도는 전문성을 갖춘 퇴직 수의사를 민간 방역지원단으로 활용해 가축질병 예방과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전북자치도는 3월 중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퇴직 공무원 6명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선발된 인력은 오는 5월부터 축산농가 방역시설 점검, 가축질병 예찰, 시료 채취 등 현장 방역 업무를 맡게 됩니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가축전염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민간방역지원단 운영을 적극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전국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ASF 이동·출하 전 검사 시료 채취를 위한 대체인력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ASF 양성멧돼지 발생과 관련해 경기 및 강원, 충북 북부, 경북 북부 권역화 지역의 상당 농가들은 도축 또는 이동 전에 채혈검사가 의무 시행되고 있습니다. 채혈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에만 도축(이동)이 허용됩니다. 채혈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소속 방역사가 주로 담당해 오고 있는데 파업으로 인해 채혈검사의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파업 전인 오는 19일까지 출하(이동) 전 채혈 검사 농가를 대상으로 파업 기간 동안 도축(이동) 일정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채혈 업무에 필요한 대체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우선 관내 시험소 및 가축방역관 가운데 일부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도내 민간 돼지 수의사를 역학조사관으로 지정한 후 채혈 업무에 투입한다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습니다. 공수의사 또는 민간 역학조사관의 입회 하에 농장주 직접 채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렸습니다. '국민의 생명, 농업'을 주제로 한 이번 기념식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농업인, 기업인, 소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행사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참석 이후 17년 만입니다. 대통령의 참석으로 이날 기념식은 여느 때와 달리 매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끝났습니다. 식량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이날만큼은 제대로 예우를 받은 셈입니다. 행사 후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깊은 감사와 환영, 당부의 뜻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문 대통령의 기념사로 한돈산업은 아쉬움과 실망감을 표할 수밖에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나 ASF 관련 살처분과 수매로 1년여 동안 아직도 복구를 하지 못한 농가들에게는 가슴 칠 만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를 지금까지 장기간 막아냈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축산 농가를 위해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