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ASF의 확산 및 농장 재발병을 막기 위해 주로 양돈농가의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 추가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가 더이상 '국경검역'은 쉬쉬한 채 농가만 옥죈다는 지적이 나올 법 합니다. '돼지와사람'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해외 유래 축산물 대상 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8년부터 최근(5.18일)까지 해외축산물에서 ASF 유전자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43건(휴대축산물 40, 기타 3)으로 확인되었습니다(관련 세부 정보). 연도별로 살펴보면 '18년이 4건, '19년이 33건, 올해는 6건 입니다. 중국 유래 축산물이 4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베트남 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같은 유전형 2형이며, 다행히 감염력은 모두 없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소시지가 26건으로 가장 많고, 육포 6건, 순대 4건, 기타 돈육가공품 7건(만두, 피자, 햄버거, 훈제 등) 입니다. 올해는 모두 6건이 확인되었는데 특이할 만한 점은 국제우편물 2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되었
정부가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차단방역실태 일제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일선 농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 이하 ASF 중수본)는 지난 4월과 5월 전국 6,066호 양돈농장 가운데 휴폐업 상태의 농장(303호)를 제외한 5,763호에 대해 ’ASF 주요 전파요인인 매개체·차량·사람 차단’을 위해 필요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중점 점검하였다고 4일 밝혔습니다. ASF 중수본은 지난 3월 ASF의 일반농가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농장단위 방역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점검결과 방역수칙 미준수 등 미흡사례가 확인된 농장이 2,076호였으며, 건수로는 3,289건였습니다. 이 가운데 차량소독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법령 위반농장도 24호가 확인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미흡사례를 살펴보면 퇴비장 차단망(1,046건)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외부울타리(1,021), 돈사틈새·환기구 차단망(325), 돈사전용장화·손씻기 시설(238), 멧돼지 기피제(227), 사람소독시설(187), 차량소독시설(81), 생석회 도포(45) 순으로
○‘18년 이후 현재(5.18)까지 해외 유래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건수는 모두 57건임(휴대축산물 54, 기타 3) ▷휴대축산물 검출건수(54건): 중국 48, 베트남 3, 미얀마3 ▷기타 검출건수(3건) : (19년) 외국식료품점 1건(중국), (20년) 국제우편물 2건(중국2)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모두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같은 유전형 2형이며, 감염력(생존여부)을 가진 사례는 없었음 ※국내 해외 유래 축산물 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세부 정보('18년~'20년 5월 18일,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여행자 휴대품(돈육가공품) 모니터링 검사 ASF 유전자 검출(54건, '20년 9월 25일 기준)
ASF 야생멧돼지 발생건수가 최근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이들 가운데 감염항체가 발견되어 향후 추가 검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ASF 항체가 생길 동안 죽지않고 살아남은 것입니다. 감염동물에서 항체 발견은 국내 첫 사례 입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6일 강원 고성에서 포획틀로 잡은 ASF 야생멧돼지(#606)의 혈액에 대해 최근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 야생멧돼지는 고성군 민통선 안에서 포획된 개체로 바이러스(항원)가 확인되어 5월 8일 606번째 감염 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시한 항체 검사에서 1차 검사(ELISA)뿐만 아니라 2차 검사(IPT)에서도 항체가 검출된 것입니다. 고성군의 바이러스는 기존 다른 지역의 바이러스와 다르게 새로 북한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사육돼지뿐만 아니라 야생멧돼지에서 ASF 항체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관련 기사). 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 2일까지 분석한 총 3,026건(수렵 1,629건, 포획틀 1,275건, 폐사체 122건)의 야생멧돼지 혈액시료 가운데 유일합니다. 대부분의 야생멧돼지는
경기북부 도축장(관련 기사)에 이어 6월부터는 경남의 돼지 도축장에서도 열화상카메라가 ASF 의심축 검색에 상시 활용될 예정입니다. 가축방역위생본부는 최근 총 244대의 열화상카메라를 전국 가축방역사에게 공급해 ASF 등 가축전염병 의심 돼지를 조기에 검색하는데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열화상카메라는 이미 지난해 ASF 발생 당시 발생농장에서 감염돼지를 찾는데 효용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화상카메라가 ASF로 인해 축산에서도 그 쓰임새가 확대 및 일상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생멧돼지 포획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드디어 ASF 살처분 및 도태농가(261호)에 대한 재입식 관련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환경부와 공동으로 'ASF 여름철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여름철이 지나고,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멧돼지 발생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9월부터는 농장 세척·소독·점검 등 재입식과 관련된 사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정부는 재입식 관련 방역상 위중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ASF 멧돼지 발생상황이 안정화되면 전문가와 신중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걸음 더 나아가 다소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재입식에 앞서 이를 위해 필요한 법 개정을 완료하고, 농장들에게는 요구되는 방역시설 기준을 구체적으로 갖추도록 한 후 재입식을 허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여름철까지는 (ASF) 재발생 우려가 큰 만큼 재입식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며, "다만, 위험지역의 농장에 대한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제도 보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초부터 ASF 중점방역관리
지난해 9월 17일 국내 첫 ASF 확진 이후, 정부는 멧돼지를 통해 퍼지는 ASF를 막지 못하고 곧 전국으로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멧돼지를 관리하지 못하는 환경부의 무능력과 양돈농가만을 옥죄고 있는 농식품부의 비겁함으로 수십 년 양돈업을 해오던 농가들과 직원들은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될 처지입니다.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라는 명분에 재산권을 박탈당하고 삶의 터전에서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그들은 ASF 희생농가들입니다. 재입식 등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난 22일 ASF로 돼지 모두를 강제 살처분 당한 디디팜(경기 연천 소재)을 '돼지와사람'이 찾아 갔습니다. 디디팜은 큰 길과 다소 떨어져 있는 숲 길을 지나야 볼 수 있었으며, 한눈에 봐도 최신 시설을 갖춘 농장 그 자체였습니다. 이창번 대표는 만나자 마자 곧장 본인의 농장으로 '돼지와사람'을 안내했습니다. 직원들은 출하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조만간 돼지가 다시 들어올 예정인 것같은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이창번 대표는 '본인이 직접 디자인 한 돈사에서 돼지들이 건강하고 병없이 잘 커서 성적도 좋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농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가 28일 강원대 오연수 교수를 직접 겨냥해 '축산농가 없는 K-방역의 성공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매우 이례적인 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동안 한돈협회가 수차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이번처럼 공직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한 분노를 표출한 성명서는 처음입니다. 한돈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오 교수가 칭찬한)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강화, 김포, 연천, 철원 등 경기, 강원 북부지역 261개 농가들은 자식같은 돼지 44만두를 강제로 살처분당하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합당한 보상이나 재입식이 이뤄지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은 철저히 외면하고 함구하고 농식품부 수장만 칭찬하는 ‘반쪽짜리 진실’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오 교수의 칼럼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막막한 상황 속에, 먹고 살지 못해 죽을 위기에 놓인 농가들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를 성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5일 중앙일보에 오 교수가 기고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내는 K-방역'이라는 칼럼(바로보기)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오 교수는 칼럼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코로나19
한돈발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유일한 후보 '한동윤'
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구경본'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10.14일)를 위한 기호 추첨 행사가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기호 2번은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기호 3번은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로 결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 나이순(각각 '66년, '67년, '73년생)입니다. 모두 50대입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름과 함께 기호를 알리는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