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의 대표 단체인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 수의사회)가 오는 1월 15일 선거를 통해 제26대 신임 회장을 뽑습니다. 이번 선거가 매우 특별한 이유는 회원들의 직선제를 통해 뽑는다는 점입니다. 수의사회는 다른 주요 축산관련단체와 마찬가지로 대의원을 통한 간접 선거로 회장을 선출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2월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직선제' 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켜 회원들로부터의 시대변화에 변화하는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회장직선제'는 현 김옥경 회장의 3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새로 뽑는 회장의 또 다른 점은 '비상근 봉사직'이 아닌 연봉을 받는 '상근직'이라는 점입니다. 김옥경 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회장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지난해 직선제와 함께 회장에게 연봉을 주는 상근회장제를 찬반격론 끝에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수의사회의 선거기간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현재 5명이 입후보한 상태입니다. 31일 후보자 등록 최종 결과가 공고되면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14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번 회장 투표는 우편 투표와 인터넷 투표, 두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합니다. 수의사회는 원칙적으로 15일 당일
대한민국 축산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모여 국내 ASF 발생 후 얻은 교훈과 앞으로의 대처 방법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한국축산학회(회장 성경일)는 지난 20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ASF 지속 가능 축산의 교훈을 차다'를 주제로 '제 19차 정기총회 및 심포지움'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먼저 강사로 나선 건국대학교 선우선영 교수는 'ASF의 병원성과 백신 개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선우선영 교수는 "내년에는 중국이 약독화 생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농가들이 쓸 수 있는 좀 더 안전한 백신은 3년에서 4년은 걸릴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ASF에 감염되고도 살아남은 돼지는 바이러스를 뿌리고 다니는 숙주 역할을 합니다. 약독화된 ASF 바이러스 출현은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해 선우선영 박사는 "보통 3년 이상 지나야 약독화된 ASF바이러스가 출현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ASF 위기와 한돈산업의 변화'라는 주제로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일석 이사가 두번째 연자로 나와 '차단방역'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이사는 "차단방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 유기물을 통제하는가"라고 전제하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육가공 제조 기술을 배우고 있는 ‘소규모육가공연구회(회장 황미자)’가 23일 축산물 나눔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소규모육가공연구회 회원들은 돼지고기를 자비로 구매하고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수제 소시지 1000kg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수제 소시지는 전북 사회복지협의회 전북광역 푸드뱅크(먹거리나눔터)에 기탁되어 전북 4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46개소에 전달되었습니다. 올해로 3번째인 축산물 나눔 행사는 국가기관으로부터 무상으로 배운 육가공 기술을 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소규모육가공연구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습니다(관련 기사).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축산 가공 기술의 농촌 융복합산업(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소규모육가공연구회를 창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규모육가공연구회는 양돈농가와 소규모육가공업‧식육즉석판매가공업 종사자, 개업 희망자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이번 행사로 우리 연구회 회원들이 새로운 기부 문화를 체험하고, 동시에 국내산 축산물 가공품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가 올해도 전국의 가축질병진단기관을 대상으로 질병진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가축질병진단기관의 진단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질병진단 심화교육' 및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4월부터 9월까지 지자체 질병진단기관 총 7개 기관에 대해 질병진단 심화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은 4개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현장실습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에는 진단용 시료를 검역본부로 이송하여 시·도 질병진단담당자들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함께하는 질병진단 서비스'와 특정 주제를 교육하는 `포인트 레슨 질병진단 교육'도 운영하여 질병진단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검역본부 소병재 질병진단과장은 “2019년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질병진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가축질병진단기관의 진단능력 표준화에 기여하고 진단기관간 기술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축산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 사업에 기여도가 높은 우수기관에 대해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올해는 가축 병원성세균에 대한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분야에 대하여 지난 4년 간(2015~2018년) 사업 실적이 가장 우수한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선정되었습니다. '축산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 사업'은 검역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참여하여 국내 가축 및 반려동물 유래 지표세균, 식중독세균, 가축병원성세균에 대해 항생제 내성균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북동물위생시험소는 가축의 주요 세균성 질병 원인체 분리 실적과 다양한 가축 병원체 확보로 농장에서 질병 치료를 위한 유효한 항생제 선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윤순식 세균질병과장은 “정부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축산 항생제 내성균 감시사업」의 실적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을 통해, 담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ASF 사태를 거치면서 한돈산업이 규모에 비해 매우 취약한 시스템을 갖고 있음이 더욱 드러났습니다. 정부나 지자체는 한돈산업의 차단방역 수준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시군 전체의 돼지를 수매·도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소비자는 한돈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의 소비외면은 여지없이 돈가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일반 언론은 갈등과 위기를 이용할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돈산업이 자생력을 키우고, 시스템을 갖춰 궁극적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지속적인 한돈산업이 가능한다는 목소리가 한돈산업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 이하 양돈수의사회)가 있습니다. 양돈수의사회는 27일 연례세미나에서 가칭 '양돈장 위생관리 프로그램(Korea Pig Health and Safety Management Program)', 일명 '한돈케어(Korea Pork Care)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프로그램 소개에 나선 엄길운 원장(피그월드 동물병원)은 "소비자의 기대와 방역 측면에서 앞으로 농장 관리 중심을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변화해야 한다"며 "축산물의 안전, 동물용의약품의 신중한 사용과 관리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13일 한돈산업에 이색적인 좌담회가 열렸습니다. 그간 좌담회는 비공개였으며, 좌담 내용 일부가 기록 편집된 기사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좌담회는 유튜브 영상으로 편집되어 주제별로 먼저 1차 공개되었고, 며칠 후 전체 내용이 편집되어 공개되었습니다. ASF 발생 후 2달이 되는 시점에 'ASF 사태를 통해 한돈산업의 미래를 말하다'는 주제 또한 시기적절했지만, 그동안 끊임없이 문제제기 되었던 한돈산업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유튜브라는 형식으로 가감없이 나타낸것은 가히 혁신적입니다. 이는 ASF 사태 이후 한돈산업의 무기력한 대처에 변화를 바라는 한돈산업 관계자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이 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안기홍 소장(안기홍 양돈연구소)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는 양돈농가(한동윤 대표, 육일농장), 질병전문가(정현규 박사, 한수양돈연구소), 언론인(이득흔 국장, 돼지와사람)으로서 ASF 사태 이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안기홍 소장은 "축산이 방역을 위한 산업이 되면서 현장의 문제들이 외면받고 있다"며 "양돈산업 관련 제도, 법령, 규정 등에 대해 상시적인 검토를 하는 조직이 필
이번주 월요일인 25일 경기도청이 여러 셀럽들과 함께 '돈워리! 한돈(韓豚)워리!’라는 이름으로 '돼지고기 12시간 릴레이 먹방'을 벌였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행사는 ASF 발생으로 돼지고기 가격 급락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와 양돈산업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행사 후 경기도청은 먹방중계에 7천 여명의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등 ‘한돈사랑’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날 먹방은 먼저 오전 9시 김묘성 경기도 뉴스미디어팀장을 시작으로, 개그맨 손헌수·안일권, 기상캐스터 강아랑, 경기호황쇼 진행자 MC장원과 박지훈 변호사, 가수 돈스파이크, 시사평론가 김용민 등 총 18명에 달하는 출연자들이 12시간 동안 릴레이 먹방을 펼쳤습니다. 시청자들은 ‘아 진짜 배고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식사’ 등의 댓글을 달며 한돈소비 캠페인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11일) 이재명 대통령이 퇴근 후 서울의 한 삼겹살 전문당에서 대통령실 직원과 식사를 하는 장면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이날 대통령은 식당 관계자뿐만 아니라 식당을 찾은 시민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했습니다. 식사 후 SNS에 이 대통령은 "금요일 퇴근길,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또한)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내수 회복을 위한 후속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열정! '이기홍'
한돈발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유일한 후보 '한동윤'
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구경본'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10.14일)를 위한 기호 추첨 행사가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기호 2번은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기호 3번은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로 결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 나이순(각각 '66년, '67년, '73년생)입니다. 모두 50대입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름과 함께 기호를 알리는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