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가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국립공원에서까지 이르렀습니다. 환경부의 보고에 따르면 29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 소재 산자락에서 발견된 3개월령 폐사체 2두에 대한 검사 결과 오늘 30일 최종 양성(#1496, #1497)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평창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서 ASF 양성 멧돼지 발견 시군은 모두 15개(경기 4, 강원 11)로 늘었습니다. ASF 바이러스의 야생멧돼지를 통한 확산 및 남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입니다. 또한, 이번 발견지점은 오대산국립공원 내입니다. 앞서 지난 2월 오대산국립공원과 수 km 떨어진 강릉에서 양성멧돼지가 다수 발견되면서 오대산국립공원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결국 현실화된 셈입니다(관련 기사). 국립공원 내에서 양성 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설악산국립공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국립공원에서의 멧돼지 포획은 사실상 불가합니다. 폐사체 수색도 여의치 않아 앞으로 ASF 예후가 더욱 어두워질 전망입니다. 한편 어제(29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여름철 ASF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야생멧돼지 대책이
환경부가 지난 4일 하절기 야생멧돼지 대응책(관련 기사)을 내놓은 이후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가 크게 증가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존 시·군 내이지만, 발견지역도 넓어졌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모두 광역울타리 내입니다. 7월 현재(15일 기준) 양성멧돼지 추가 개체수는 28건입니다. 불과 보름 만의 실적입니다. 게다가 장마 기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28건이 적은 숫자처럼 보일 수 있으나, 앞서 5월 19건, 6월 20건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7월 34건 기록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가장 많은 양성멧돼지가 확인된 시군은 인제로 11건입니다. 이어 춘천 6, 포천 3, 양구·고성 각 2, 연천·화천·가평·홍천 각 1 등의 순입니다. 강원도과 경기도의 비율은 23:5로 압도적으로 강원도에서 더 많은 양성멧돼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들 양성멧돼지 추가 발견 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고성과 홍천, 가평 건입니다. 고성(#1461, #1471)은 처음으로 민통선 밖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지난해 4월과 5월 고성 민통선 내에서 양성멧돼지가 발견된 이래 1년 2개월 만의 일입니다. 홍
최근(7.8 기준)까지 재입식에 성공한 접경지역(경기북부, 철원 및 강화) 돼지농장 숫자는 재입식 허용 8개월째 전체 대상 농장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여전히 더딘 속도로 정부의 대처와 지원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접경지역 재입식 대상 농장 200호 가운데 실제 돼지를 입식한 농장은 84호입니다. 비율로 보면 42.0%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재입식이 8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매월 10곳 정도의 농장이 새로 입식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 4월 초에 파악된 재입식 농장 숫자(56호)와 비교하면 3달 사이 불과 28호가 늘어났습니다(관련 기사). 재입식 속도가 증가하는게 아니라 외려 떨어진 것입니다. 이들 84호를 지역으로 살펴보면 연천이 47호로 가장 많고, 이어 파주가 21, 강화 7, 김포 6, 철원 2, 고양 1 등의 순입니다. 대부분이 후보돈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돼지 숫자로는 대략 4만 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2019년 ASF 관련 살처분·수매 농가는 261호(파주 96, 연천 88, 강화 39, 김포 22, 강화 15, 고양 1 등 44만6천 두)입니다. 이들 가운데 재입식 의사를 밝힌 농가는
정부의 멧돼지 폐사체 수색이 하절기 날씨와 우거진 수풀 등으로 미진한 가운데 지난달 ASF 감염 멧돼지 마릿수는 전달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시군은 없습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6월 ASF 양성 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20건입니다. 전달(19건)에 비해 1건 늘어난 것이며, 전년 같은 기간(24건)과 비교하면 4건 줄어든 수준입니다. 20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건(#1428, 포획트랩)을 제외하고 모두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발견지점이 모두 정부의 확산 차단 울타리 내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11건, 강원도에서 9건입니다. 경기도에서 더 많은 양성 멧돼지가 나온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시군별로는 포천이 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연천 5, 인제 4, 양구·춘천 각 2, 화천 1건 순입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곳은 인제입니다. 인제의 경우 4건 가운데 3건은 설악산 국립공원 내입니다. 설악산에서는 현재 포획없이 폐사체 수색만 진행되고 있으며, 정확한 실태 파악이 불가한 실정입니다. 또한, 20건 가운데에서 2건은 민통선 안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ASF 양성 멧돼지의
지난 27일(관련 기사)에 이어 29일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추가 ASF 양성 멧돼지(#1414, 14개월령 암컷 폐사체)가 확인되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서의 양성 멧돼지로는 역대 다섯 번째이며, 이달에만 세 번째 사례입니다. 설악산은 국립공원으로서 야생멧돼지 포획과 수렵이 불가합니다. 폐사체 수색도 여의치 않습니다. 또한, 백두대간을 통해 전라, 경상 등 남쪽 지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설악산에서의 잇따른 감염 멧돼지 발견은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 어느 언론에도 기사로 다루지 않습니다. 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일상이 된지 오래된 이유도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이같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양돈농장에서의 ASF 발생은 뉴스가 되고, 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뉴스가 되지 않은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추가 ASF 양성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환경부 내부 보고에 따르면 이번 폐사체는 지난 25일 아침 인제군 북면 한계리 도로에서 출근 중이던 공원 관계자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2개월령 새끼 암컷으로 폐사한지 하루가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27일 정밀검사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어 역대 1440번째 양성 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금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변 수색에 따라 어미와 함께 다른 새끼의 폐사체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ASF 멧돼지가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21일이었습니다. 백담계곡에서 9개월령 폐사체(#1327)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25일 인근에서 추가 감염 멧돼지(#1387)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달 2일에는 계곡 상류 지점에서 세 번째 양성 폐사체(#1424)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이번에 발견된 폐사체는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확인된 네 번째 양성 멧돼지입니다. 앞서 세 건의 양성 멧돼지 폐사체와 가장 가까운 거리는 7.1km입니다. 한편 현재(6.27일 기준)까지 ASF 양성 멧돼지는 전국적으로 1440건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연천 413, 철원 36 파
[(업데이트)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18개 시군(살처분 4개 시군 제외)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설치기한은 추가 연기없이 6월 30일부로 종료되었습니다. 1일 기준 348호 중 14호(포천·양주)가 미완료 상태로서 이들 농가에는 계고장이 전달되었으며, 조속한 완료를 독려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2021.7.4] 정부가 지난달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강화된 8대 방역시설' 설치 이행기간 종료일을 기존 5월 15일에서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으나(관련 기사), 여전히 세 농가 중 한 농가는 아직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또 다시 기한을 연장해주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점방역관리지구 18개 시군(살처분 4개 시군 제외) 내 양돈농가 중 이달 말까지 8대 방역시설 설치 대상은 모두 348호입니다. 그런데 현재(21일 기준)까지 238호(68%)만이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110호 농가는 여전히 설치 진행 중입니다. 110호 농가를 지역별로 보면 포천이 81호로 가장 많고, 이어 철원 10, 양주 6, 춘천 4, 동두천·고양 3, 가평 2, 춘천 1호 등입니다. 이들
지난 2019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ASF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정부 공식 문서가 아닌 논문 형태이지만,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축산차량 농장 진입 통제 및 강화된 방역시설 정책 등의 배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해당 논문(바로가기)은 최근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저널에 '2019년 한국의 ASF 전파 역학(Transmission Dynamics of African Swine Fever Virus, South Korea, 2019)'이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저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3개 대학 공동 연구팀입니다. 연구팀은 '19년 14곳(파주5, 연천2, 김포2, 강화5)의 발생농장에 ASF 바이러스(이하 ASFV)가 전파되는데 있어 이동차량 및 멧돼지의 역할을 평가했습니다. 이를 위해 농장과 멧돼지의 ASF 발생 사례와 전국적인 차량 GPS 자료(연구기간 8.28-10.16)를 결합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연구기간 동안 모두 208대의 차량이 발생농장을 방문한 후 12,671곳의 농장(발생농장 포함)을 방문하였습니다. 156대의 차량은 발생농장 방문 후 3일 이내에 2,824곳의 농장을 거쳐갔습니다.
한돈발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유일한 후보 '한동윤'
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구경본'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10.14일)를 위한 기호 추첨 행사가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기호 2번은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기호 3번은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로 결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 나이순(각각 '66년, '67년, '73년생)입니다. 모두 50대입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름과 함께 기호를 알리는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