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농장에서 ASF 의심축이 나왔습니다. 금일 오후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입니다. 해당 농장은 인제군 남면에 소재한 일괄농장(550두 규모, 모돈 60두)으로 지난 5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실시한 도축장 출하전 검사 결과 모돈 1두에서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실시된 해당 농장 시료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도 6일 새벽 '양성'으로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5일 당일 모돈 1두가 식욕저하와 함께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최종 확진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인제군은 잠정 양성으로 보고 해당 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농장 반경 10km 내에는 다른 돼지농가는 없어 예방적 살처분 실시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스탠드스틸 발령도 지난 8월 인제와 홍천 사례와 마찬가지로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인제 사육돼지가 최종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역대 21번째 사육돼지 ASF 발생 사례로 기록됩니다. 인제군에서는 지금까지 148건의 양성 멧돼지가 나온 바 있어 이번에도 멧돼지가 1차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
9월 ASF 양성 멧돼지 발견건수가 최종 51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51건은 전달(89건)보다 42.7%(38건)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를 멈추고 감소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분명 이래저래 '감소'입니다. 양성 멧돼지가 ASF 확산의 매개체로 볼 때 일면 '다행'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51건을 상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다행'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51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정선이 1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제(10), 평창(8), 양양(6), 강릉(4), 홍천(2), 춘천·고성·연천(각 1) 등의 순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정선과 일부 홍천·평창에서의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은 정부의 최후방 확산 차단 울타리 경계 바깥에 위치해 있어 문제로 지적됩니다. 통제선 밖이라는 얘기입니다. 전체 51건 가운데 26건으로 절반(51.0%) 이상입니다. 이에 정부는 긴급하게 추가 울타리 설치에 나섰습니다. 아직 완공 전입니다. 정선의 경우는 지형이 험해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철제 울타리 대신 15km 길이의 임시 그물망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양성 멧돼지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51건을
ASF 전국 확산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강원도가 올겨울 야생멧돼지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과 확산루트 전면 봉쇄 추진에 나서 성공 여부가 주목됩니다. 강원도(최문순 도지사)는 ASF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강원 남부권을 중심으로 ASF 차단라인을 구축하고, '동절기 야생멧돼지 집중포획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ASF의 인위적인 확산을 최소화하고 포획효율은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적인 엽사 모집 대신, 현재 도내 528명으로 구성된 ASF 수렵인력을 900여명으로 확대 구성하여 동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포획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집중포획 대책기간 중 한시적으로 야생멧돼지 1마리당 포획보상금을 기존 27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고도화된 열화상카메라, 야간투시경 등 포획장비 360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역을 ▶총기포획유보지역 ▶제한적 총기포획지역 ▶ASF 미발생지역으로 나누고, 지역별 전략적 포획을 실시합니다. 특히, 강원 남부권 8개 시‧군(횡성~원주~평창~영월~정선~동해~삼척~태백)을 ‘클린존’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포획활동을 전개하면서 백
강원도 정선에서의 양성 멧돼지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벌써부터 가을-겨울 기간 충북과 경북 지역으로의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정선은 이달 초 환경부가 멧돼지 확산예상지역으로 지목, 대대적인 수색과 포획을 실시하기로 염두에 둔 지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른바 '클린존(Clean Zone)'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15일 양성 멧돼지가 첫 확인되면서 '더티존(Dirty Zone)'이 되었습니다. 특히 해당 멧돼지는 양성 확인 약 2주 전(9.2)에 총기 포획된 개체여서 상당 확산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관련 기사). 그리고 실제 이후 수색에서 다음날부터 폐사체 발견이 이어졌습니다. 불과 보름 사이에 양성 멧돼지 숫자가 누적 18건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정부의 확산 차단 울타리 경계 밖에서 발견되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추가 확산, 특히 남하를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정선군 관계자에 따르면 '양성 멧돼지 폐사체가 여량면과 임계면 등 여러 군데에서 나오는 가운데 해당 발견지역 산새가 험해 울타리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울타리 설치 구간과 기한도 아직까지
2년 전 오늘(16일)은 ASF가 국내 첫 신고된 날입니다. 지금까지 ASF는 20곳의 농가에서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1609건(17개 시군, 9.15 기준)의 양성개체가 확인되었습니다. 바야흐로 국내 ASF는 상재화를 넘어 전국화·토착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와사람은 돼지 관련 수의사 72명에게 '앞으로 국내 ASF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질문의 배경에는 최근 독일 정부 관계자가 독일의 경우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유행할 것이라는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1년 전인 지난해 9월 폴란드 국경 인접 지역 내 멧돼지에서 발병이 첫 확인되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우리 수의사들 10명 가운데 8명은 최소 10년 이상 ASF 사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응답자 72명 가운데 57명(79.2%)입니다. 그외 10년 이내는 2명(2.8%), 5년 이내는 4명(5.6%), 3년 이내는 3명(4.2%), 2년 이내는 1명(1.4%)이라고 답했습니다. 5명(6.9%)는 '모르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수의사들은 독일과 비교해 ASF 상황을 더 나쁘게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강원도 정선에서도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3개월령으로 정선군 임계면 용산리 소재 과수원 인근에서 수렵인을 통해 지난 2일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그리고 포획된지 13일이 지난 후인 15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검사에서 뒤늦게 ASF 양성(#1609)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선에서 양성멧돼지 발견은 첫 사례입니다. 해당 포획지점은 환경부의 광역울타리 경계 밖 5.4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양성멧돼지 발견지점(#1563 평창 진부)과는 24.5km 떨어져 있습니다. 이번에도 양성멧돼지가 광역울타리를 넘어 남하한 것입니다. 정선 추가로 양성멧돼지 발견시군은 모두 17개로 늘었습니다. 발견사례는 모두 1609건입니다. 연천 417, 철원 36 파주 100, 화천 423, 양구 79, 고성 10, 포천 93, 인제 144, 춘천 174, 가평 36, 영월 14, 양양 31, 강릉 6, 홍천 23, 평창 21, 속초 1, 정선 1건 등입니다. 한편 이번 일은 환경부의 추가 울타리 설치로 적당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덧 야생멧돼지 확산은 정부 입장에서 불가항력 상태로 여겨지는 듯 보입니다.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이하 양성 멧돼지)가 7일 한꺼번에 10건(평창 4, 인제 5, 연천 1)이 추가되면서 누적 발견건수가 1,600건을 넘어섰습니다(ASF 실시간 현황판). 지난 '19년 10월 3일 경기도 연천 DMZ 내에서 첫 양성 멧돼지가 확인된 이래 705일 만의 일입니다. 그새 발견지역도 16개로 늘었습니다. 현재 환경부는 양성 멧돼지 확산 차단에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울타리-수색-포획 등 형식적인 대책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돈농가로부터 'ASF 방역실패의 원흉'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요지부동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8월 ASF 양성 멧돼지 발견건수가 최종 89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34건(61.8%), 전년 동월 대비 51건(134.2%)이 각각 증가한 수치입니다. 4개월 연속 증가이며, 향후 가을과 겨울 기간 확산 예후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89건 가운데 강원도에서 발견된 건이 84건(94.4%)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불과 5건입니다. 시·군으로는 인제가 3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홍천 17, 평창 12, 양양 9, 가평 5, 양구·고성 3, 강릉 2, 화천·춘천·속초 각1 등의 순입니다. 속초는 지난달 처음으로 발견되어 16번째 발견 시·군이 되었습니다. 향후 확산 예후를 더욱 어둡게 만드는 요인은 정부의 최후 차단 울타리 경계 밖에서 양성 멧돼지가 발견된 것입니다. 말 그대로 뚫린 것입니다. 모두 8건(평창2, 홍천6)이며, 방역당국은 최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평창-횡성-홍천을 잇는 65km 길이의 추가 울타리 설치에 나섰습니다. 전달과 마찬가지로 5개월령 이하 어린 개체 비율이 높았습니다. 모두 65건으로 전체의 73.0%를 차지했습니다. 어린 개체 비율이 높은 이유는 포획에 의한 발견건수가 높았
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구경본'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10.14일)를 위한 기호 추첨 행사가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기호 2번은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기호 3번은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로 결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 나이순(각각 '66년, '67년, '73년생)입니다. 모두 50대입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름과 함께 기호를 알리는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돼지의 생체정보와 환경정보 등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최적화된 사양 관리를 자동으로 도출할 수 있는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연구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 중인 시스템은 생성형 AI 모델, IoT 기반 센서 기술, 영상인식 기술을 융합해 ▲돼지의 체중, 행동, 식이 패턴 ▲기침이나 이상행동 등 건강 이상징후 ▲온도, 습도, 가스 농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이상 상황을 설명하고 농가 맞춤형 관리 지침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개별농가의 축산 환경과 축산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육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2025년도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공모과제 중 ‘생성형 AI 활용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상용화’ 과정에 선정되어, 3년간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를 포함해 5개 인공지능 전문 기관 및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