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돼지농가 셋 중 하나는 '정부의 방역정책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정부의 방역정책에 농가들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예 정부의 방역정책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은 다소 의아스러운 결과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돼지와사람'이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48명의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5일 확진된 영월 흑돼지 농장에서 ASF가 발병한 가장 큰 요인을 묻는 질문에 35명(73%)의 양돈농가들은 '정부의 ASF 양성 멧돼지 관리의 한계'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외 농장주의 방역 의식 부족 5명(10.4%), 야생조수 등 불가항력적인 요인 4명(8.3%), 농장의 차단 방역 시설 미흡 3명(6.3%), 모르겠음 1명(2%) 순이었습니다. 사실상 양돈농가들은 이번 영월 ASF 발병의 원인을 농가의 잘못 보다는 정부가 양성멧돼지 통제를 잘 못 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양돈농가들이 생각하는 정부의 ASF 방역목표도 알아보았습니다. '정부의 ASF 방역 정책의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되나?'
가축에 대한 진료를 하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한 수의사에 대해 면허정지 등의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전라북도는 최근 김제시 소재 A동물병원 수의사에 대해 수의사법 제12조 제1항의 위반 사실을 근거로 1개월간의 수의사 면허 정지 처분과 함께 과태료 부과, 공수의 해촉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수의사법 제12조 제1항은 "수의사는 자기가 직접 진료하거나 검안하지 아니하고는 진단서, 검안서, 증명서 또는 처방전을 발급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진료가 선행된 후에야 처방전 발급이 가능토록 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진료란 해당 가축에 대한 직접 진찰을 말합니다. 가축을 보지 않은 채 축주와의 상담은 진료에 해당되지 않습니다('15년 법제처 유권 해석). 그런데 해당 수의사는 그간 지역 수의사회로부터 여러 차례 시정 요구에도 불구, 직접 진료없이 처방전을 상습적으로 발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라북도는 관련 행정처분 공문에서 "김제시에서는 면허효력 정지 기간 중 (해당 수의사가) 수의 업무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 행정처분에 따른 공수의 해촉 및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각 시군에서는 관할 동물병원 개설(종사
돼지 평균 가격을 결정하는 경매두수는 전체 등급판정두수의 3%대 수준까지 감소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요일의 경매두수는 다른 요일에 비해 특히 적어 더 큰 문제입니다. 최근 한돈농가, 중도매인, 공판장이 함께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20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장장 김영호)에서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종서 부회장(기획유통수급위원장), 이기홍 부회장(환경대책위원장)과 고령축산물공판장 이재정 부장장, 농협중앙회 공판지원팀, 중매인, 경매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도매시장이 돼지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현재 돼지 도매시장 경락두수 비율이 3%대까지 떨어진 것을 8%대까지 올려야 한다는 데에 함께 공감하였습니다. 또한,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규격돈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중매인들은 “공판장에 나오는 돼지의 품질이나 물량이 불안정하면, 중도매인의 발길이 끊겨 도매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문제점을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국내산 돼지고기 신속 감별 키트 개발 소식(관련 기사) 관련 대한한돈협회의 공식 환영 성명서 전문입니다. - 돼지와사람] “돼지고기 원산지 신속 판별 도구 개발 적극 환영한다” 1.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돼지고기 원산지를 현장에서 5분 만에 신속히 감별할 수 있는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를 개발해 원산지 단속의 신기원을 이뤄낸 것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환영한다. 2. 국내산 돼지고기는 국민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은 대한민국 대표 단백질이지만, 그동안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매년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왔다. 올 1분기에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 표시단속을 통해 적발된 1,081건의 위반사례 중 배추김치 208건(19%)에 이어 돼지고기는 144건(13%)으로 두 번째로 적발 건수가 많을 만큼 매년 일부 음식점이나 도·소매상에서 돼지고기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가 근절되지 않아 심각한 문제가 되어 왔다. 3. 이번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는 기존에 실험실에서 4일이나 소요되었던 것을 5분 만에 신속하게 판별이 가능하게 하고, 1건당 40만 원이었던 분석비용
[최근 새로 대표를 선출한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가 정부를 상대로 발표한 논평의 전문을 싣습니다. -돼지와사람] 축산농민들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현재 축산농민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불황 속에 축산물 관세 제로화(2026년 예정), 사료값 폭등, 무분별한 가축 살처분 정책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때문에 국내 축산업이 일정 규모 이상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러나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도 모자라, 농정부처 조차도 축산업 홀대에 앞장서고 있으니 소도 짖을 일이다. 가축분뇨법 및 악취방지법 개정 추진(국회, 환경부), 외국인 근로자 주거시설 기준 강화, 비료생산등록 업체(공동자원화, 퇴비공장 등) 규제 신설, 학교급식 채식 의무화, 소비기한 도입을 비롯한 反 축산 정책은 계속되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의 현안 해결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고병원성 AI 살처분 정책 강화를 통해 전국 약 500개 농장의 가금을 살처분하여 계란을 포함한 가금 산물의 공급량을 30%가량 감소시켰다. 정부는 수입산 계란의 유통기한을 확대하면서까지 계란 수입대책만을 강구하고 축산농민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0일 축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된 가축들의 넋을 위로하는 축혼제(畜魂祭) 행사를 본원 내 축혼비 앞에서 가졌습니다. 이날 축혼사에서는 가축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축산업을 지켜달라는 바람을 전하는 한편, 하루 빨리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원장은 “가축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다.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해마다 5월이면 축혼제를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오는 6월 23일 '신기술양돈워크숍'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김태봉, 이하 양돈연구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참석자의 안전과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제23회 신기술양돈워크숍'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미나는 박진성 박사(천하제일사료)의 '고능력 모돈의 영양 관리' 발표를 시작으로, 홍종욱 박사(팜스코)가 '이유자돈의 영양·생리와 사양 관리'를 설명합니다. 이어서 박광오 부장(도뜰한돈영농조합법인)이 'MSY 30두 달성을 위한 분만사 관리'의 포인트를 전하고, 박종대 대표(행복한돼지)의 '지속가능한 양돈업을 위한 시설 및 환경'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정종학 중앙교수(축산물품질평가원)의 '등급판정제도 개선 및 도체 품질 진단' 발표로 세미나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본 세미나는 6월 23일(수) 오후 1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널 '한국양돈연구회(바로가기)'를 방문하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사단법인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김태봉)가 올해의 '한국양돈대상' 후보자를 오는 7월 16일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한국양돈대상'은 한국 양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실이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하여 공적을 치하하고자 제정된 상입니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후원하며, 시상은 생산자 부문(1명)과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1명)으로 나누어 시상합니다. '생산자 부문'은 농장의 경영 성적이 우수하고, 항상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고 선도하여 양돈 산업 발전에 기여한 농장주 또는 농장을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은 양돈 관련 산업이나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 생산성 향상을 위한 창의적 연구 및 아이디어를 개발 그 외 양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합니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10월 20일 개최될 전국양돈세미나 행사에서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한국양돈대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양돈연구회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양돈연구회 한국양돈대상 사무국(031-781-5660)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한편 지난해에는 생산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열정! '이기홍'
한돈발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유일한 후보 '한동윤'
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구경본'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10.14일)를 위한 기호 추첨 행사가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기호 2번은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기호 3번은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로 결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 나이순(각각 '66년, '67년, '73년생)입니다. 모두 50대입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름과 함께 기호를 알리는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