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미국산 육류 홍보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우리 농축산업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임직원이 강의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난 15일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찬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조찬회는 미국육류수출협회의 올해 첫 공식 행사로 협회의 앞으로 1년여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및 돼지고기 관련 수입업체 및 유통·가공업체의 주요 관계자가 초청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날 조찬회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2023년 식품산업 전망'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소속 연구위원입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해당 발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체계적으로 수집, 가공,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3년 식품산업 전망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한돈산업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우에 맞지 않다"는 말부터 "매국행위"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우리 농축산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미국 축산업을 위한 공식 행사에 나가 버젓이 강의하는 것에 대해 분개했습니다. 한 양돈농가는 "단순 참관 내지는 토론회 패널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엄상권 경상남도수의사회장 등 수의사회가 이달 16일(목) 경남도청을 방문하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면담하고, 동물방역체계 및 동물복지 관련 조직 강화를 건의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동물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축방역관 등의 업무는 과중한 실정입니다. 특히 경상남도는 현재 인력이 부족하여 가축방역관 등 담당 인력이 만성 과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는 유사 직렬에 비해 낮은 공무원 수의사의 임용 직급과 승진이 어려운 점 등으로 인원충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허주형 회장은 4급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 기관으로 상향할 것과 동물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수당 인상, 승진 체계 개선 등 처우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동물학대 대응, 유기동물 보호‧관리 등 급증하고 있는 동물보호‧복지 행정 수요에 발맞추어 해당 업무를 전담할 동물복지과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박완수 지사는 동물방역 업무 및 동물보호 업무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고,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넓히는 등 동물방역체계 및 동물복지 조직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ASF가 확진된 양양 농장이 위치한 양돈단지 내 돼지 2만여 마리(7농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이하 돼지수의사회)가 반대 의견을 표했습니다. 돼지수의사회 곽성규 부회장(원장, 지성동물병원)은 "현재 집돼지 농장에서의 확실한 역학조사도 없이 단순히 발생 억제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예방적 살처분은 비과학적이고 동물의 생명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또한, 곽 부회장은 "동물복지는 반려동물에만 국한된 부분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공장식 동물사육 환경을 비난하며 동물복지형 축산환경으로의 변화를 도모하면서 동물생명을 무시하는 예방 차원의 살처분은 이율배반적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곽 부회장은 예방적 살처분에 있어 질병의 특성에 따른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SF는 직접 접촉을 통해 병이 전파되어 확산 속도가 느리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기 전파가 되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AI와는 다른 질병입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방역 정책에 있어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곽 부회장은 "EU와 일본의 경우는 발생농장 위주의 살처분이 이루어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협회)가 삼겹살데이(3월 3일) 준비 수요를 근거로 이달 평균 돼지 도매가격을 4,500~4,700원(kg당, 제주 및 등외 제외)으로 전망했습니다. 협회는 지난 8일 협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월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를 열었고,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우 먼저 구이류는 심각한 소비위축으로 냉동생산 및 재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삼겹살데이 행사 준비가 시작되며 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지와 등심, 후지 등 정육류는 현재 수요가 부진하지만,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수입산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육은 대형마트 할인행사가 지속되고 있으나 계절적으로 약세이고 냉동육은 불경기로 인한 저가중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목전지는 급식납품이 감소하였지만 고정수요가 꾸준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상을 종합해 2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삼겹살데이 준비 수요로 강세로 전환되며 평균 4,500~4,70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이달 현재(9일 기준 누적) 평균 돼지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쌀값안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직부의하면서 2월 임시국회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축산인들이 성명서를 내는데 더 신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농정예산 효율적 사용의 저해가 우려되는 쌀 시장격리 의무화 도입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통해 "쌀시장 격리 의무화로 인한 막대한 재정투입은 축산업 분야 예산지원 확대는 커녕 축소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12월 19일에는 대한한돈협회가 "양곡관리법 개정 이전에 식량자급률 수호 목표 밝혀야"라는 성명서에서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한 쌀 시장격리의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쌀 과잉생산과 산지가격 하락시 정부가 남은 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이게 한 국회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을 제외한 축산 등 타 품목의 공익적 가치를 훼손하고, 지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재부가 2018년부터 시행한 쌀 외의 작물에 대한 지원 사업을 2020년 폐지하면서 쌀 재배 면적이 확대되어 과잉생산 되었다고 주장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이하 축평원) 임직원이 지난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 이웃돕기 성금 4,0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성금은 축평원 임직원이 매월 일정 금액을 모아 만든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축평원의 전국 10개 지원에서는 이러한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벽지어린이 도서 구입, 다문화 가정 돌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박병홍 원장은 “구성원들의 꾸준한 참여 덕분에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사단법인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이하 돼지수의사회)가 다음달 16일 서울 더 K호텔에서 '농장동물 의료정책'을 주제로 '수의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에는 ASF 방역을 비롯해 항생제 처방, 3종 법정전염병, 안락사, 동물용의약품 관납 등 다양한 정책 관련 주제를 다룹니다. 구체적으로 ▶최지용 원장(지현동물병원)이 'ASF 긴급행동요령(SOP) 개정 및 8대 방역시설 등 현안 문제'를 ▶이주용 원장(내포동물병원)이 '처방대상 항생제 약품 지정에 따른 처방가이드 및 동물약품 유통 문제'를 ▶김성일 원장(돼지와건강수의그룹)이 'PRRS, PED 등 3종 법정 전염병 방역 정책의 문제점'을 ▶주영신 박사(실험동물수의사회)가 '농장동물 안락사 문제'를 ▶김종식 원장(한국가금수의사회)이 '동물용의약품의 관납 제도 문제점과 대안' 등을 각각 발표합니다. 모든 발표 후에는 돼지수의사회 곽성규 부회장(지성동물병원)의 사회로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정책 토론회가 열립니다. 토론회 참석은 유료이며, 관련 행사 문의는 돼지수의사회(kasv1981@gmail.com)로 연락하면 됩니다. 돼지수의사회 최종영 원장은 "기존 정책토론은 주로 해당 정책 담당 공무원을 초
오는 2월 22일(수) '한돈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양돈기술세미나가 열립니다.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 이하 양돈연구회)는 '변화와 규제 속에 한돈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사례 및 기술정보를 통해 위기 극복 방안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세미나 이후 양돈연구회 정기총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돈기술세미나에는 그 분야를 대표하는 현장 전문가들이 나와 현장 실무와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사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김유용 교수(서울대학교)는 조단백 감축에 따른 해법을 제시하고, 설수호 부사장(고바우농장)은 효율적인 농장 사료 요구율과 액상 급여 경험을 전합니다. 박경호 이사(카길애그리퓨리나)는 축산 환경 변화에 따른 가축 분뇨 처리 방안을 소개하고, 엄길운 원장(피그월드동물병원)은 PED 피해와 극복 사례를 데이터로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준범 이사(선진)는 유통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 한돈산업의 과제와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미나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참가비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참가 접수 마감은 2월 17일(금)까지이며 관련 신청 및 문의는 양돈연구회 사무실로 연락하면 됩니다(0
한돈발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유일한 후보 '한동윤'
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구경본'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10.14일)를 위한 기호 추첨 행사가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기호 2번은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기호 3번은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로 결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 나이순(각각 '66년, '67년, '73년생)입니다. 모두 50대입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름과 함께 기호를 알리는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입니다. 최근까지 구경본 후보는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 한동윤 후보는 영천시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내일(8일)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98일간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선거일은 10월 14일이며, 같은 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각 도별 소견발표는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해 성금 약 2억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돈협회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을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전달식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산불피해 농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피해 농가 대표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3월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는 총 10개 농가로, 축사 일부가 소실되고 사육 중인 돼지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농가는 축사 전체가 소실되어 사업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성금은 전국의 한돈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손세희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실행에 있어 효율성과 함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예산의 85% 이상을 3개월 내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31조 8천억 원 중 20조 7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조 2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사용 기간 등 지급 방안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특징은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합니다. 7월 21일부터 약 8주간 진행되어, 9월 12일을 끝으로 신청과 지급이 종료됩니다. 2차 신청은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