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개막을 한 가운데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이사 이보균, 이하 '카길')의 양돈 관련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PSY40두의 비밀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카길의 양돈테크놀로지 리더, '마크 디콕스(Marc Decoux)' 박사가 유럽의 양돈국가들이 어떻게 PSY40두를 달성했는지 발표했습니다.
마크 박사는 'PSY40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론상 모든 배치에서 복당 17.2두를 이유시키고 2.32 의 연간 모돈 회전율을 유지해야 하다.'며 '실제 유럽에서 이를 달성한 농가의 성적을 보면 특히, 사산과 이유전 자돈 폐사율을 낮춰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박사는 카길의 오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PSY40두에 이르는 3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는데, 첫째 타협하지 않는 사양관리, 둘째 한 마리의 자돈도 놓치도 않는 관리 세째, 특화된 모돈 영양 등 제시했습니다. 마크 박사는 발표 시간의 제약으로 주로 자돈과 모돈 영양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지만, 첫번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박사는 먼저 '한 마리의 자돈도 놓치지 않는 관리' 포인트에서 약한 자돈을 관리하는데 기본적으로 분할포유나 양자보내기, 대리모, 초유 관리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하고, 양자나 대리모의 경우 낮은 모돈 회전율, 사료비 증가, 자돈관리 비용 증가, 교차오염 등의 문제점이 있어 대신 '자돈 자동 습식 급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덴마크 PSY 41두 농장이 이유자돈수 증가, 배치당 대리모 감소, 생산 모돈 증가, 이유체중 증가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 '특화된 모돈 영양 관리'에 대한 설명에서 마크 박사는 '모돈 전환기'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모돈 전환기는 모돈에 있어 '분만 전 10일부터 분만 후 5일간의 기간'이라 정의하고 이 기간에 모돈은 유선 및 태아의 급격한 성장과 초유의 생산을 위한 동화작용과 젖 생산을 위한 이화작용을 동시에 겪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 박사는 이 기간에 임신돈 사료를 급여하면 초유 생산에 악영향을 주며 포유돈 사료 급여시 MMA 발생율이 증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모돈의 전환기에 맞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며 특히나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항산화제 공급 등이 자돈 총산 생존율, 모돈 연산성, 자돈 이유 체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모돈이 마지막 사료섭취 후 분만 개시까지 걸리는 시간이 많이 걸릴수록 혈당이 낮아지고 분만시간이 연장된다며 일 최소 2회 이상 사료를 급이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한편 'PSY40두 비밀의 문을 열다' 강연에 앞서 '디지털 혁명, 농축산업의 미래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카길의 기술연구소 이지현 소장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소장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없다고 전제하고 20년 전 스마트폰의 출현을 상상할 수 없었듯이 앞으로 20년 후 축산의 모습은 이른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우리의 예상을 휠씬 뛰어넘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카길은 축산업의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고 디지털 스마트팜 구축을 통해 미래양돈산업을 양돈농가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